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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 통학용 자전거 전용도로

대전시내 초·중·고생들이 자전거 동호회원들로부터 안전하게 자전거 타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대전시청 제공]
자전거 통학을 하는 김현수(16·외삼중 2)군은 매일 등하교 때 사고 위험 때문에 자전거 타기가 두렵다. 도로변에 설치된 보도턱이 너무 높아 자전거를 타고 가다 걸려 넘어지기 일쑤다. 차량들이 도로변에 무질서하게 주차돼 이들 차량을 피하기 위해서는 곡예 운전은 다반사고 불가피하게 도로 한복판을 달려야 해 교통사고 위험마저 겪고 있다.

김군은 “자전거를 타고 등하교를 하다 보면 등에서 식은 땀이 날 정도로 도로에 위험요소가 많다”고 말했다. 대전시가 이같은 문제점을 없애기 위해 학생들이 자전거 타고 학교 가기 좋은 길 만들기에 나섰다.

대전시는 자전거 시범·선도학교 확대, 공용자전거 ‘타슈’ 배치, 자전거 보관소 확대 설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학교 내 자전거 이용 활성화 계획’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자전거 전용도로 개설과 단절 구간 정비, 자전거 보관대,공기주입기 등 편의시설 확충, 전문 교육프로그램 시행 등 다각적인 자전거 타기 활성화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학생들의 자전거 통학 수요가 높은 지역을 선정해 거주지와 학교를 연결하는 주요 간선도로에 통학용 자전거 전용도로 64.2㎞를 올해 안에 개설하고 내년부터 2013년까지 140.6㎞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주요 통학로에는 자전거 도로의 연속성과 안전성을 위해 올해 보도턱 200곳을 정비하고 횡단보도 100곳을 설치하기로 했다.

현재 전체 학생 수 대비 2%에 불과한 자전거 보관대는 올해 500곳, 내년 500곳, 2012년 이후 900곳 등 연차적으로 늘려 비율을 10% 이상 끌어 올리기로 했다.

보관대는 눈·비 등 외부환경에 영향을 덜 받는 지붕이 달린 유개형으로 만든다. 자전거 보관대 주변에는 공기 주입기와 간단한 정비 공구를 설치해 자전거 이용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밖에 전체 학교에서 자전거 안전교육을 시행하고 나서 이수자에게는 교통카드 기능이 부가된 수료증을 발급하기로 했으며, 2007년부터 지정된 11개교의 자전거 시범·선도학교를 올해 20개교, 내년 30개교로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현재 둔산동 등 일부 시내 지역에서 운영 중인 시민공용자전거 타슈 무인대여시스템을 둔산여고(갈마역)와 외삼중(반석역) 등 도시철도 인근 시범·선도학교 중심으로 설치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해 내년 3월까지 모두 25개교로 확대할 예정이다.

건설교통국 김용두 자전거정책담당은 “자전거 이용 UCC(손수제작물) 영상공모전, 3대 하천 자전거 탐방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열고 학교별 (가칭)자전거 이용 활성화 위원회 구성 등 학내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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