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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돋보기/은평뉴타운 3지구] “인기 주택형 청약가점 50점대 돼야”

다음 달 초 분양하는 서울 은평뉴타운 3지구. 현재 공정률이 80%를 넘겨 올 6월 입주한다. [SH공사 제공]

서울 은평뉴타운에서 막바지 분양 물량이 다음 달 초 선보인다. 2지구 일부와 3지구에서 나오는 전용 84~167㎡ 2330가구(일반공급 2063가구·특별공급 267가구)다. 이번 청약에 이어 6월께 3지구 잔여분 334가구만 분양되면 은평뉴타운 아파트 분양은 사실상 끝난다.

은평구 진관동·구파발동(349만5248㎡) 일대에 1만6172가구가 들어서는 은평뉴타운은 분양가가 비교적 싸고 도심이 가까운 데다 주거환경이 쾌적하다는 이유로 주택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3지구의 입지 여건과 상품을 분석한 기업은행 김일수 부동산 팀장은 쾌적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 그는 “1지구는 편의성, 2지구는 교통여건이 강점이라면 3지구는 쾌적성을 내세울 만하다”고 말했다.

이번 물량의 특징은 전용 85㎡ 초과가 77%(1784가구)나 되는 중대형 단지라는 점이다. 6월 입주하는 후분양아파트여서 공사가 80% 이상 진행됐다.

김 팀장은 “3지구 2-9단지와 8단지에 청약자들이 많이 몰릴 것 같다”며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이 가까운 데다 북한산을 볼 수 있고 자율형 사립고인 하나고도 가까워 교통·학군·쾌적성 등 세 박자를 갖췄다”고 말했다.

그러나 SH공사 이건희 분양팀장은 “북한산을 병풍으로 삼고 앞에 실개천이 지나가는 3지구 9·10단지가 더 인기를 끌 것”이라며 “뉴타운 내에선 외졌지만 중대형으로만 이뤄졌고 은평뉴타운에서 가장 높은 20층이어서 북한산 조망권이 빼어나다”고 말했다.

내부 평면은 SH공사 홈페이지 사이버모델하우스를 통해서만 볼 수 있다. 김 팀장은 “3지구 전용 84㎡형은 주방이 좁아 보이는 게 가장 큰 단점”이라며 “그러나 대형 아파트는 발코니가 ‘ㄱ’자형이어서 채광과 개방감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3지구 분양가는 3.3㎡당 1100만~1400만원으로 ▶84㎡형 3억8804만원 ▶101㎡형 5억2384만원 ▶134㎡형 7억2906만원 ▶167㎡형 9억146만원이다. 2지구의 같은 크기 아파트보다 가구당 2000만~4000만원 비싸다. 이는 3지구의 용적률(149%)이 1, 2지구(155~159%)보다 낮고 최근 1~2년간의 물가상승률이 반영됐다고 SH공사 측은 해명했다.

청약가점은 1, 2지구보다 높게 끊길 것 같다. 김 팀장은 “은평뉴타운에서 내 집을 장만할 막바지 청약 기회여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많다”며 “인기주택형은 청약가점이 50점대가 돼야 당첨권에 들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팀장은 은평뉴타운이 서울 서북권을 대표하는 단지여서 투자가치는 있는 편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아직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하고 사교육 여건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단기간에 집값이 많이 뛰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임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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