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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륜구동의 명가’ 스바루 상륙

스바루코리아는 21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4월 말 한국에서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마사쓰구 나가토 스바루 본사 수석 부사장(오른쪽)과 최승달 스바루코리아 사장이 중형세단 레거시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륜구동 기술로 유명한 일본의 스바루가 한국에 진출한다.

스바루코리아는 4월 말부터 중형 세단 레거시(배기량 2.5L 및 3.6L),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아웃백(배기량 2.5L 및 3.6L),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포레스터(배기량 2.5L)를 시판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일본 자동차업체는 도요타·혼다·닛산·미쓰비시·스바루 등 5개로 늘어났다. 스바루코리아는 고려제강 계열의 고려상사가 100% 지분을 투자해 지난해 6월 설립됐다.

국내에 시판되는 차량들은 모두 사륜구동 방식으로, 엔진은 피스톤이 V형이 아니라 좌우에서 수평으로 마주 보고 움직이는 ‘수평대항 박서형’이다. 가격은 3000만~4000만원이 될 것으로 보여 동급 일본차 및 국산 중형차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신현삼 스바루코리아 부사장은 “판매 가격은 경쟁차인 도요타 캠리나 혼다 어코드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한국은 지형상 산악 지역이 많고 겨울철에 눈이 쌓이는 경우가 많아 사륜구동이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올해 600대를 팔고 내년부터 월평균 200~300대로 늘릴 계획이다. 판매망으로 서울과 부산에서 딜러를 선정했고, 대구·광주, 경기도 분당에도 추가로 전시장을 낸다.

스바루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단단한 차체와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워 전년 대비 15% 증가한 21만6652대를 팔았다. 후쿠에 노리오 아시아총괄 매니저는 “사륜구동이지만 연비가 일반 전륜구동 차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김태진 기자

◆스바루=일본 후지중공업(FHI)이 모회사로 1953년 설립됐다. 2차대전 때는 가미카제로 유명한 ‘제로센’ 전투기의 엔진을 만들었다. 58년 경차인 ‘스바루 360’이 일본 샐러리맨들에게 ‘마이 카’ 붐을 일으키면서 큰 인기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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