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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009 펀드 평가] ‘역발상의 힘’ 한국투신운용·에셋플러스 1위 올라

남과 다르게 움직인다는 건 말처럼 쉽지 않다. 큰 위험이 따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험 없인 수익도 없는 게 투자의 세계다. 지난해 눈에 띄는 성적을 낸 운용사들은 위험이 따르는 ‘역발상’을 실천에 옮긴 회사들이다.



운용사별 성적

한국투신운용의 국내 일반 주식형 펀드들의 지난해 평균 수익률은 66.2%였다. 대형사(순자산 1조원 이상) 중 유일하게 60%대를 기록했다. 간판상품인 ‘삼성그룹적립식’(62%) 이외에도 ‘한국의힘’(80%), ‘패스 파인더’(77%), ‘네비게이터’(68%) 등의 성적이 고루 좋았다.



김영일 주식운용본부장은 “시장의 컨센서스(일치된 의견)에 도전한 결과”라고 그 비결을 설명했다.



일례로 한투운용의 펀드들은 지난해 초 현대백화점·롯데백화점 등 유통주를 저가에 사들였다. 금융위기가 경기 침체로 이어지며 소비가 타격을 받을 것이란 예상이 많던 때였다. 자연히 이들 종목의 주가도 바닥을 기었다. 한투운용은 주식을 살 때라고 판단했다. 원화값이 떨어져 해외 여행이 줄면 국내 소비는 오히려 덕을 볼 수 있었다. 백화점의 주 고객인 부유층은 금융위기의 타격을 덜 받았다는 것도 이들 종목을 선택한 이유였다. 리서치팀이 백화점의 실적의 변화를 면밀히 체크해 내린 결론이다. 예상은 적중했고 이는 펀드의 수익률로 직결됐다. 이뿐 아니다. 하반기에 급등한 LG화학·삼성SDI 등 2차전지주와 정보기술(IT)·자동차주도 상반기부터 담기 시작해 재미를 봤다.





소형사 중 1위를 차지한 에셋플러스도 마찬가지다. 코스피지수가 500 선까지 떨어질 것이란 말까지 나오며 시장이 한껏 움츠려 있을 때 강방천 회장은 좀 다른 생각을 했다. 그는 “호황과 불황은 언제나 반복되는 것이고 불황 속에서도 살아남는 기업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란 믿음에 1등 기업들에 집중 투자했다”고 말했다. 또 중국의 소비가 크게 늘 것이란 판단에 국내의 관련 주식도 사들였다.



지난해에는 전체적으로 대형사보다는 중소형사들의 성적이 좋았다. 시장의 변화가 빨라 작은 운용사들이 보다 민첩하게 운용 주식을 바꿔가며 대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가치주·배당주 펀드를 주력으로 하는 운용사들은 하위권으로 처졌다. 채권형 펀드에선 동양운용(7.07%)이, 중국 주식형 펀드에선 동부자산운용(85.44%)이 돋보이는 성과를 냈다.



◆증권팀=권혁주·조민근·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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