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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지도' 바뀌는 내비게이션업계

내비게이션업계의 '생태 지도'가 바뀌고 있다. 제품을 별도로 판매하는 애프터마켓(After Market·차량 출고 후 시장·거치형)보다 차량 구입시 옵션으로 판매하는 비포마켓(Before Market·차량 출고시 선택 사양으로 빌트인 장착·매립형)이 최근 소비자들로부터 더 호응을 얻고 있다. 차량을 구입하거나 소유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구입패턴이 바뀌었고, 애프터마켓의 제품 성능이 좋아지면서 교체 주기가 길어지자 기업 입장에서는 수익 강화를 위해 비포마켓을 눈여겨 보고 있는 것이다.



◇비포마켓 성장 쑥쑥=지난해 국내 내비게이션 시장 규모는 총 210만대로 추정된다. 이중 비포마켓이 약 25만대, 애프터마켓이 185만대를 형성 중이다. 여전히 애프터마켓의 비중이 크지만 몇 년간 비포마켓이 꾸준히 성장세라는 점이 주목된다. 비포마켓은 지난 2008년 9만대(5%)에 불과했지만 지난 해엔 국내 첫 선을 보인지 14년만에 연간 20만대 이상 판매되며 시장 점유율 12%까지 치솟았다. 반면 애프터마켓은 시장을 꾸준히 이끌다가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모비스 모듈사업본부장 김순화 부사장은 "기존 20만~40만원대 거치형 제품 위주의 비포마켓에서 차량에 깔끔하게 빌트인되는 제품 수요가 본격적으로 발생하면서 비포마켓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향후 3~4년간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비포마켓의 비중이 30% 이상으로 급증, 내비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현대모비스 시장 우위 점해=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비포 마켓에 공급되는 자사의 고급 'AVN'(Audio Video Navigation)을 약 20만대나 팔았다. 2008년(7만대)보다 세 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4분기엔 월 판매량이 3만대에 육박하는 등 갈수록 판매가 증가 추세다. 회사 측은 기능과 품질이 대폭 개선된 반면 가격을 크게 낮춰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는다고 분석했다. 회사 관계자는 "단계별로 시험실과 실차 시험을 병행해 차량에 최적화된 품질을 확보하면서도 가격은 40만대로 떨어뜨리니 호응이 더 좋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 뿐만 아니라 기존 애프터 마켓에 주력했던 업체들도 비포마켓에 적극적이다. '아이나비'로 유명한 팅크웨어는 지난 해부터 르노삼성자동차의 준중형차에 제품 공급을 시작하는 등 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박상덕 홍보팀장은 "신차 구매시 내비 제품에 대한 옵션 채택율이 높아지면서 비포마켓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엠앤소프트 역시 현대기아차에 전자지도(맵)을 공급하고 있으며 애프터마켓에 주력하고 있는 '파인드라이브'의 파인디지털도 추후 시장을 진출하기 위해 연구단계에 착수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대부분 회사들은 비포마켓 아니면(or) 애프터마켓을 생각했지만 이제는 비포마켓 그리고(and) 애프터마켓이 된 형국"이라면서 "각 마켓 간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기업이 시장 지배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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