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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스마트폰 옴니아2, 아이폰 따라잡았다

옴니아2(좌),아이폰(우)
중화학 업종 대기업의 영업직인 박모(42) 과장은 지난해 말 ‘회사 업무계획 변경안’이라는 공문을 받고 고민에 빠졌다. 말로만 듣던 ‘모바일 오피스(Mobile Office)’ 를 도입한다는 것이다. 아침에 회사에 나오지 말고 거래처로 가거나 편한 장소에서 업무를 보되 수시로 회사 컴퓨터에 접속해 업무 상황을 보고해야 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스마트폰이라 주변에 자문을 했다. 한창 뜬다는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전자 ‘옴니아2’를 놓고 저울질하다 옴니아2를 택했다. 그는 “무선인터넷 오피스용 기능은 두 모델이 큰 차이가 없는 듯했지만 전화통화를 많이 하는 업무라 전지가 오래가고 충전된 배터리를 갈아 끼울 수 있는 옴니아2를 골랐다”고 했다.



하루 평균 6000대 판매…아이폰 초반 열기 주춤 속 제품력·마케팅 힘 발휘

지난해 11월 말 KT를 통해 국내 출시된 아이폰은 오랫동안 관심을 키워온 국내 매니어들의 성원 등에 힘입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러다 12월 말부터 기세가 꺾이기 시작하고 옴니아2가 치고 올라왔다. 새해 들어서는 이동통신 개통 실적에서 옴니아2가 아이폰을 제쳤다. 이동 통신회사들과 스마트폰 제조업계의 집계를 종합하면 옴니아2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하루 평균 6000대 이상 개통되며 스마트폰의 강자로 떠올랐다. 이에 비해 아이폰은 지난달 한때 하루에 1만7000개씩 개통되다 새해 들어 4000대 안팎으로 줄었다. 익명을 원한 삼성전자 관계자는 “고객들이 두 제품을 본격적으로 비교하면서 국내 소비자의 취향에 좀 더 신경을 쓴 옴니아2가 힘을 발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해 삼성전자가 지난해 10월 말부터 SK텔레콤을 통해 보급한 ‘T*옴니아2’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스마트폰으론 처음으로 30만 대 판매를 돌파했다. T*옴니아2는 일반 휴대전화의 사용법과 메뉴화면을 거의 그대로 가져와 초보자도 비교적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여기에 T*옴니아2와 동일 기종인 쇼옴니아(KT용)와 오즈옴니아(LG텔레콤용) 등이 지난해 12월부터 선보이면서 옴니아2의 판매에 도움이 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국내 간판기업인 삼성전자의 막강한 마케팅이 가세한 건 물론이다. 이 회사는 옴니아2의 장점인 ▶빠른 애프터서비스 ▶교체형 배터리 ▶DMB ▶무료 음악 서비스 등 14가지 장점을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이것들 중에는 아이폰이 미진한 것들이 들어 있다.



익명을 원한 KT 관계자는 “아이폰이 출시 한 달 만에 20만 대가량을 국내에서 팔아 옴니아2의 인기를 이미 앞지른 것으로 애플 쪽은 자체평가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KT에 따르면 아이폰은 11월 말 출시 이후 이달 10일까지 두 달도 안 돼 24만 대가 개통됐다.



한편 시장조사업체인 로아그룹(ROA)은 ‘2010 통신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국내 시장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 50여만 대의 네 배에 가까운 185만 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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