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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없어도, 차 안에서도 … 표현력·어휘력 키우기 딱 좋죠

손유희는 창의성 개발과 학습 흥미를 끌어내는 데 효과적이다. 이은진씨가 딸 은성(오른쪽), 조카 하은이와 손유희를 즐기고 있다. [김진원 기자]
“나는 콩~ 나는 콩~ 냉장고에 들어갔지~”



[함께하는 학습 놀이] 엄마는 손유희 선생님

이은성(7)양이 동요 ‘모두 다 뛰놀자’를 개사해 부르며 손으로 콩 모양을 만들었다. 사촌 언니 정하은(인천 고잔초 2)양도 열심히 손과 몸을 움직여 노래 내용을 표현했다. 이를 지켜보던 초등학교 교사인 이양의 엄마 이은진(36·인천시 연수구)씨는 “많은 사람이 손유희(遊戱)를 유아들만의 놀이로 오해한다”며 “초등 저학년들의 학습 흥미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추운 겨울, 집 안에서 간단한 손유희로 감성지수와 창의성까지 높여보자.



박정현 기자



‘도리도리 짝짝궁’ 머리 좋아지는 놀이



손으로 노는 것이 손유희다. 동화구연가 이미향(『EQ계발 손놀이 창의 쑥쑥 손유희』 저자)씨는 “얼굴 표정 놀이, 손놀이, 몸놀이, 노래놀이, 언어놀이(말놀이) 등이 모두 손유희에 속한다”고 말했다. 1800년대 프뢰벨이 만든 유치원에서 처음 사용됐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조선시대 왕자들의 영재교육에 활용됐다. 그는 ‘도리도리 짝짝궁’이나 ‘곤지곤지 잼잼’이 사실은 왕실에서 유래된 두뇌개발 운동법이라며 자료(『700년 앞서간 조선왕실의 천재교육』-백승헌)를 들어 설명했다. 모아맘보육경영연구소 김미경 실장은 “손을 많이 움직이다 보니 두뇌가 발달돼 학습능력과 집중력·기억력이 길러진다”고 말했다.



이은진씨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는 점을 손유희의 장점으로 꼽았다. 그는 “차로 이동할 때나 우두커니 기다리는 상황일 때 손만 있으면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했다.



유아 동시 표현해 어휘력 키워



손유희 활용법은 연령에 따라 다르다. 유아는 동작이 단순하고, 짧은 내용이 좋다. 시 손유희는 언어 발달에 도움이 된다. 예컨대 ‘빗방울이 머리 위에 떨어진다’라는 시구를 손으로 표현하면 노래를 부르는 것 같다. 김 실장은 “언어에 리듬을 넣어 표현하면 다양한 어휘력이 개발된다”고 말했다. 리듬에 맞춰 나무·꽃·새·비 등의 형태를 표현하면 사물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표현력이 발달하기 때문이다. 기우뚱기우뚱, 타박타박 등 어려운 의태어나 의성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확실하고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이 핵심. 언어와 내용이 동작과 정확히 일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학습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고르는 것도 바람직하다. 신체의 명칭이나 기능을 익히거나 수 개념, 자연 현상을 알 수 있는 내용이 권할 만하다. 이 실장은 “크기·형태·분류·비교 등 기본적인 인지 능력이 발달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때 바로 시작하기보다 짧은 멘트로 흥미를 유발시키는 것이 좋다고 이미향씨는 조언했다. 예컨대 “오늘 날씨가 어때? 지금 바람이 횡하고 불고 있네”로 시작한다.



책에 관심이 없는 아이는 동화책을 읽어줄 때 손동작으로 도입부를 표현할 수 있다. 이야기 중 치과가 나온다면 양치질하는 손동작을 통해 자연스럽게 내용으로 들어갈 수 있다.



초등생 학습 흥미 유발에 도움



초등학교 저학년이라면 내용의 흥미를 유발시켜 학습능력을 키울 수 있다. 이 또래 아이들은 표현 능력이 발달해 내용을 더욱 풍성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이미향씨의 말이다. 내용과 딱 떨어지는 동작보다 새로운 동작을 개발하도록 유도해 창의성을 높이고 다양한 표현활동으로 자신감도 갖게 한다.



초등 교사인 이은진씨는 수업 도입 부분에 특히 많이 활용한다. 예컨대 수학 시간에 도형을 배우기 전 원·삼각형·사각형 등을 손으로 만들어 보며 흥미를 유발시킨다. 내용을 동작화하면 머리에 그림을 그릴 수 있어 이해가 빠르고 잊어버리지 않는다. 그는 “학생들의 주의집중력이 떨어지거나 분위기를 바꿀 때 효과적”이라며 “가정에서도 엄마가 학습 지도를 할 때 쉽게 해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유아를 대상으로 할 때는 큰 목소리, 큰 동작, 음성의 고저·완급·강약 조절이 중요하다. 하지만 초등학생은 지나치게 과장된 행동으로 흥미를 떨어뜨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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