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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역사문화연구위원 노대흥씨

지난달 초 출범한 ‘천안시역사·문화연구위원회’. 천안의 역사·문화연구를 위해 14명의 전문가가 모인 가운데 눈에 띄는 이름이 있다. 노대흥(65·사진) 아우내문화원 이사다. 10년 넘게 문화재 분야에 몸담았던 문화재 담당 공무원이 쟁쟁한 향토사학자들 사이에 이름을 올렸다. 2006년 정년퇴임 뒤 아우내문화원에서 지역 향토이야기를 꾸려가고 있는 노대흥씨를 만나 천안 문화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은 노씨와의 일문일답.



“문화재 모두가 아끼고 사랑해야
가까운 주민들 애착심이 가장 중요”

Q 문화재 분야에서 오래 근무했다.



“1984년 3월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 문화재 분야에 10년 가량 근무했다. 맡았던 분야는 천안의 문화재와 향토문화 전반에 대한 일이다. 많은 천안의 문화재가 내 손을 거쳐 지정되고 보수·복원됐다. 직산현 관아와 향교들, 위인들 생가(이동녕 생가지 정비·홍대용 생가복원사업)나 전통사찰의 정비도 내 몫이었다.”



Q 기억에 남는 일은.



“광덕사 성불전을 보수했던 일이다. 98년도 밤에 전기누전이 돼서 크게 화재가 났었다. 지금 볼 수 있는 성불전은 보수를 거친 것이다. 원래 모습과 가깝게 보수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기억에 남는 일을 하나만 꼽기가 어렵다. 지금도 여기저기 다니면서 건물과 유적지들을 보면 ‘이게 다 내가 한 거다’ 하는 생각이 든다. 내 흔적이 천안 곳곳에 남아있다.”



Q 천안의 대표적 문화재들이 있다면.



“최근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문화재는 백제초도위례성이다. 천안시 북면과 입장에 걸친 위례산 정상의 토성이다. 백제의 첫 도읍지로 주장돼 객관적 연구가 필요한 유적이다. 지금 지역 향토사학자들이 규명하려 하고 있다. 무형문화재로는 김준웅씨라는 단청장이 유명하다. 단청 솜씨가 뛰어난데 보호받고 있지 못해서 내가 2001년 충남무형문화재로 등록시킨 인물이다.”



Q 천안 문화재의 방향성을 제시한다면.



“천안엔 위인과 열사가 많다. 유관순, 이동녕, 홍대용 등이 대표적이다. 천안이 충절의 고장임을 부각시키고 역사 교육장으로 활용해야 한다. 위인·열사 관광벨트를 시에서 추진하고 있다는데 아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천안박물관을 세운 것도 의미 있는 일이다. 문화재 지원 체계나 계획은 잘 잡혀있다고 보고 실행력이나 사후관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시민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은.



“주변의 문화재를 아끼고 사랑해달라는 것이다. 시민들의 문화재 인식이 부족하다는 게 항상 아쉬웠다. 많은 문화재가 우리 가까이 있는데 사람들은 쳐다보지도 않는다. 애착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소수다. 애써 보수하고 관리하는 문화재에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도 많다. 내가 관리 차 다니다가 줍고 그런다. 문화재 인근 주민들의 애착심이 절실하다.”



글·사진=고은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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