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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작년 챔프 GS, 낯 뜨거운 꼴찌

GS칼텍스 여자배구단을 이끌고 있는 이성희(43) 감독은 최근 흰머리가 부쩍 늘었다.



MVP 데라크루즈 빠졌다지만 대표급 선수, 대형신인 즐비…
“자신감·리더 없는 게 원인”

연패에 빠진 팀 성적과 외국인 선수 문제로 이번 시즌 내내 마음고생을 한 탓이다. 6일 수원에서 열린 현대건설 전에서도 1-3으로 패하며 8연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19승9패로 정규리그 우승컵을 거머쥐었던 GS칼텍스는 이날 패배로 10패째(2승)를 당하며 꼴찌로 주저앉았다.



많은 배구 전문가가 올 시즌 GS칼텍스의 고전을 어느 정도는 예상하고 있었다. 주전 센터 정대영(29·1m83㎝)이 출산휴가를 받아 전력에서 빠진 데다, 재계약이 유력했던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 데라쿠르즈(23)마저 임신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지난해 여름 이성희 감독과 김태종 코치 등은 국가대표팀을 맡아 다른 팀들이 한창 시즌 준비에 매진하던 7월부터 9월까지 팀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심지어 김민지(25)와 배유나(21)·이숙자(30) 등 주축 선수들은 국제대회에서 부상을 안고 돌아왔다. 시즌 개막을 불과 몇 주 앞에 둘 때까지도 주전 선수가 정해지지 않아 팀 분위기도 어수선했다.



그런 점을 감안해도 GS칼텍스의 예상 밖 부진에 대해 배구인들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아무리 정대영과 데라크루즈가 빠졌다 하더라도 국가대표급 선수들과 대형 신인이 즐비한 GS칼텍스가 꼴찌와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팀 사정에 정통한 한 배구인은 “선수들의 자신감 상실과 리더의 부재”를 주된 이유로 꼽았다. 그는 “경기 중에는 감독보다 코트 안의 리더가 팀을 이끌어야 한다. 그러나 GS칼텍스에는 믿고 의지할 만한 중심 선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외국인 선수 이브(19)는 잦은 범실로 동료의 신뢰를 얻지 못했고, 급기야 지난해 12월 18일 부친이 교통사고를 당해 시즌 도중 본국(도미니카공화국)으로 돌아갔다. 코트의 사령관격인 세터 이숙자도 예전의 기량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다. 토스가 느리고 힘이 없어 공격수가 강한 스파이크로 연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연패에 빠지다 보니 팀 분위기도 가라앉을 대로 가라앉았다. 이날 경기에서도 초반 선전을 펼치다가 승부처였던 3세트 들어 급격히 무너졌다. 한편 GS칼텍스는 6일 이브를 대신할 선수로 미국대학리그 MVP 출신의 데스티니(22)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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