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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이름 짓기 ‘유럽식 돌림자’ 유행

최근 국내에서 발표되는 신차 이름이 유럽식인 숫자와 영문을 조합한 형태로 바뀌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아차가 내놓은 준대형차 K7이 대표적이다. 기아차는 앞으로 로체급 중형차는 K5, 오피러스 후속 대형차는 K9으로 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국내에서 이런 식으로 차 이름을 정한 것은 르노삼성의 SM 시리즈 이후 두 번째다.



K7 후속 모델도 K + 숫자 적극 검토

신차 이름을 지을 때 자동차 메이커의 고민은 쓸 만한 이름은 누군가 선점해 상표 등록을 해놨다는 데 있다. 2007년 말 기준으로 국내에서 자동차 이름과 관련된 상표 출원 건수가 1만5000건이 넘는다.



기아차는 K7 이름을 지으면서 15개월 동안 해외 네이밍 컨설팅 회사에 조언을 구했다. 또 발음에 따른 차명 검증 프로젝트까지 진행했다고 기아차는 밝혔다. K는 기아차(Kia), 대한민국(Korea)의 대표 글자일 뿐만 아니라, ‘강함·지배’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Kratos의 첫 글자라는 것이다. 이 차명은 국내에서만 사용한다. 미국에서는 ‘케이’라는 발음의 의미가 좋지 않은 단어로 들릴 수 있다는 조사에 따른 조치다.



기아차가 K7을 차명으로 정한 데는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총괄 부사장의 입김이 강했다고 전해진다. 슈라이어 부사장은 폴크스바겐·아우디에서 근무해 유럽식 차명을 선호했다. 아우디(Audi)는 ‘A’에 숫자를 붙여 차명을 짓고 있다. 또 차량의 사이즈를 보면 K5나 K6가 적당했지만 경쟁사인 르노삼성의 준대형 세단이 SM7이라 이를 의식해 K7으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그동안 국내 신차 이름에는 해외 유명 휴양지가 많이 등장했다. 투스카니·투싼이 대표적이다. 지역이나 도시의 이름은 독점적으로 사용할 권리가 없어 해외 자동차 업체도 즐겨 사용하고 있다.



유럽에서 자동차 이름을 정하는 보편적인 방식은 알파벳과 숫자를 조합하는 것이다. BMW·벤츠·아우디·푸조 등이 대표적이다. 벤츠는 소형차는 A·B, 중형차는 C·E, 대형 세단은 S로 시작한다. BMW는 7·5·3시리즈로 쓴다. 푸조는 큰 차부터 607·407·308·208·107로 숫자만 쓴다. 일본 업체로는 마쓰다가 대표적이다. 소형차는 2, 3으로 중형차는 6을 쓴다. 이밖에 독일 프리미엄 업체와 경쟁하는 일본차 렉서스와 인피니티도 독일차처럼 영문과 숫자의 조합을 차명에 쓰고 있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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