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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보유 교보생명 지분 24% 판다

대우인터내셔널 매각이 속도를 내고 있다. 상반기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게 목표다. 관심을 모았던 교보생명 지분은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한 몫(24%)만 파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경영권 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교보로선 한숨 돌리게 됐다. 그러나 누가 인수하느냐에 따라 경영권 분쟁의 불씨는 언제든 살아날 수 있다.

자산관리공사는 20일께 열리는 공적자금위원회에 대우인터내셔널 매각 방안을 안건으로 제출할 계획이다. 이 회의에서 교보생명 지분 처리 방안이 최종 확정되면, 이달 말 매각공고가 날 예정이다.

그동안 대우인터내셔널 매각주간사(삼정KPMG·메릴린치 컨소시엄)는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한 교보 지분(24%)만 파는 방안 ▶대우인터내셔널·자산관리공사·수출입은행의 교보 지분을 모두(39.8%) 파는 방안 ▶교보 지분을 분리해 파는 방안의 장단점을 분석해 왔다. 매각주간사는 이 가운데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한 교보 지분만 파는 방안을 공자위에 1안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모두 묶어서 팔면 사는 쪽의 자금 부담이 크고, 지분을 모두 분리하면 서류상 회사를 만들어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해지기 때문이다.


공자위 관계자는 “아직 자산관리공사에서 자료를 받지 못했다”며 “매각 방안에 대한 최종 결정은 공자위 본회의에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간사가 제시한 1안대로 되면 교보 신창재 회장이 경영권을 유지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한 24% 지분은 신 회장 일가의 지분율 40.3%에 크게 못 미친다. HMC투자증권의 박종렬 수석연구위원은 “현재 구도대로라면 인수자는 교보가 상장되면 지분을 팔아 차익을 챙기는 쪽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포스코가 인수할 경우엔 이런 시나리오가 매우 유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불씨가 완전히 꺼지지 않았다. 24%의 지분만 가져도 2대 주주가 돼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데다 인수자 입장에선 자금만 있으면 교보 지분을 모두 사들이는 게 대우인터내셔널의 가치를 극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 남옥진 애널리스트는 “포스코가 아닌 다른 일반 기업이라면 교보 지분을 어떻게든 함께 사길 원할 것”이라며 “지분 매각 방침은 협상 과정에서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생명을 계열사로 둔 한화그룹도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교보 관계자는 “우호지분까지 합치면 신 회장 측 지분이 60%가 넘기 때문에 어떤 경우든 경영권에 문제가 생길 여지는 없다”고 말했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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