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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와 졸리 중 하나를 고르라면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정제원의 캘리포니아 골프 <91>

나이는 46세, 연습시간은 1주일에 1시간11분, 한 해 평균 라운드 횟수는 46회, 핸디캡은 15.



평균적인 미국 아마추어 골퍼의 모습이다. 최근 미국의 월간 골프매거진이 미국골프재단(NGF)과 함께 조사한 결과다.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차이가 있을 수도 있겠다. 그렇지만 공감이 가는 부분도 적지 않다. <캘리포니아 골프> 독자들께 소개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괄호 안은 필자 주(註).



-코스에서 가장 짜증나는 일은.

응답자의 64%는 ‘늑장 플레이’라고 대답했다. ‘형편없는 코스 상태’가 12%로 2위, ‘라운드 도중 휴대전화로 통화하는 행위’가 10%로 3위를 차지했다. (결국 ‘슬로 플레이어’야말로 아마추어 골퍼들이 가장 싫어하는 공적인 셈이다. 라운드 중간에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면 2벌타를 주는 규칙을 만들자고 주장하는 이도 있었다.)



-골프를 하는 이유는.

‘골프에서 접하는 도전을 사랑하기 때문’이란 응답이 54%로 1위를 차지했다.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가 2위(21%), ‘잘 맞은 샷의 느낌이 좋아서’란 응답이 3위(9%). (우리나라에서 같은 조사를 했다면 ‘내기 골프가 재밌어서’란 응답이 수위를 차지하지 않았을까.)



-드라이버 교체 주기는.

‘3년에 한 번 미만’이 71%로 1위, ‘1~2년에 한 번’이란 응답이 2위(28%)였다. ‘1년에 한 번 이상’이란 응답자는 1%에 불과했다. (글쎄, 대한민국이라면 결과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1년에 한 번 이상 드라이버를 바꾸는 사람이 적지 않은데.)



-골프를 하면서 전성기를 지났다고 생각하는가.

87%의 응답자는 아직 전성기를 맞지 못했다고 대답했다. ‘지금이 내가 도달할 수 있는 정점’이라고 답한 이는 13%에 그쳤다. (결국 아마추어 골퍼 10명 가운데 9명은 ‘앞으로 더 골프를 잘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여러분은 어떠신지.)



-현대적인 장비 덕분에 스코어가 3타 이상 줄었는가.

‘그렇다’고 대답한 사람은 55%, ‘아니다’는 16%. (요즘 나오는 드라이버나 하이브리드가 20년 전에 사용했던 장비보다 더 뛰어나다는 데 이론의 여지가 없다는 뜻이다. 그런데 “퍼터는 예나 지금이나 아무 차이도 없다. 전부 과대광고”라고 주장하는 이도 있었다. 이 문항에 대한 판단은 독자에게 맡긴다.)



-타이거 우즈의 독주는 골프계를 위해 좋은 걸까, 나쁜 걸까.

응답자 10명 가운데 9명은 우즈의 독주가 골프계를 위해서 좋은 일이라고 대답했다. 전설이 만들어지는 현장을 목격하는 걸 싫어하는 사람은 없으며 그렇기 때문에 우즈가 잘나가야 골프계도 살아난다는 뜻이다. (물론 이 조사는 우즈의 스캔들이 터지기 이전에 실시됐다. 아닌 게 아니라 요즘 우즈가 빠지면 PGA투어가 시들해질 것이라고 우려하는 이가 많다.)



-타이거 우즈와 라운드를 하겠는가, 아니면 여배우 앤절리나 졸리와 시간을 즐기겠는가.

82%는 우즈와 라운드를 선택했다. (“몇 년 동안 섹스를 하지 않을 순 있지만 골프를 하지 않고는 단 일주일도 견딜 수 없다”고 말한 응답자도 있었다.)



J-GOLF 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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