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현재의 최선을 찾아라

<본선 16강전>

○ 딩웨이 9단 ● 이창호 9단



제3보(22~34)=‘참고도 1’ 백1로 요석을 살릴 수 있다면 참 좋겠지만 6까지 망해버린다. 따라서 22, 24로 안정하고 흑도 23, 25로 모양을 키우는 것까지는 필연이다. 여기까지가 연구의 결과라면 개인의 기풍이나 전략이 담긴 본격적인 바둑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보면 된다.



우선 딩웨이 9단의 26을 보자. 이 수로는 ‘참고도 2’ 백1로 그냥 벌릴 수도 있다. 이 경우 흑은 2로 걸친 다음 4로 뛰어 상변 집을 키운다. 노골적인 수법이라고 우습게 봤는데 그게 아니었다. 아무 맛도 없는 상변이 너무 컸다. 이 수법의 승률이 매우 높다는 것도 자극이 됐다. 그래서 중국 쪽에서 먼저 26으로 견제하는 수법이 등장했다. 27로 받아 상변이 선수로 굳어지고 말았지만 아직 A, B의 맛이 조금 남아 있다.



이창호 9단의 29도 음미할 만하다. 26과 27의 교환으로 상변 가치가 크게 줄었으므로 이젠 반대 쪽에서 걸치고 있다. 바둑은 한 수 놓일 때마다 상황이 바뀐다. 10분 전의 최선은 잊고 지금의 최선을 찾아야 한다. 그러므로 ‘반드시’ ‘무조건’ 같은 원리주의적 사고를 가진 사람은 바둑과 궁합이 맞지 않는다. 32, 34는 딩웨이의 특이한 취향.  



  박치문 전문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