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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때론 점잖게 때론 발랄하게 … 남자의 무늬, 체크

사냥개의 일종인 ‘그레이하운드’의 이빨 모양을 닮은 ‘하운드 투스 체크’는 크기가 클수록 화려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사진 속 코트의 체크무늬는 현재 매장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 중간 정도의 크기로 이 정도만 해도 인상이 강렬해진다. 이 때문에 안에 받쳐 입은 스웨터는 민무늬로 골랐다. 저녁 모임이 있다면 과감하게 보타이를 함께 시도해 볼 만하다.
꽃무늬 옷이 부담스럽다는 남자들에게도 부담 없는 무늬가 있다. 가로·세로가 무한 반복되는 체크무늬가 바로 그것이다. 물론 무늬 있는 옷은 잘못 입으면 의도하지 않게 촌스러워 보일 수 있다. 전문가와 함께 연령대별로 권할 만한 체크무늬 스타일에 대해 알아봤다.



강승민 기자



40대 체크무늬 정장 입을 때 셔츠는 민무늬로



중장년층이 주로 찾는 남성복 브랜드에선 1년 내내 체크무늬 재킷 류가 나온다. 구색을 갖추기 위해서가 아니다. 그만큼 이 연령대의 멋쟁이 남성들이 체크무늬를 선호한다는 뜻이다. 반대로 생각하면 너도나도 체크무늬를 선호하므로 더 젊은 감각을 뽐내려면 체크무늬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복잡한 체크무늬 재킷과 평범한 셔츠를 조합하면 전형적인 ‘아저씨 패션’으로 보일 수 있다.



체크무늬 재킷을 고를 땐 무늬 자체가 복잡하고 화려한 것보다는 재킷의 바탕색과 체크무늬 색이 조화롭게 어울리는지를 먼저 고려하는 게 좋다. 짙은 남색에 붉은빛 체크무늬가 그 예다. 멀리서 보면 체크무늬가 도드라지지 않아 점잖게 보이지만 크고 붉은 체크무늬가 은근하게 입은 사람의 과감한 연출력을 드러낸다. 체크무늬 색과 비슷한 톤의 행커치프를 꽂으면 멋내기에 그만이다. 받쳐 입는 셔츠는 재킷 보다 옅은 색의 체크무늬 셔츠로 고른다. 셔츠의 체크무늬 역시 복잡한 것보다 평범한 격자 문양이 좋다. 재킷의 화려함과 충돌해 과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체크무늬 한 벌로 된 정장을 입을 땐 무늬가 크든 작든, 셔츠는 민무늬를 택하는 게 좋다. 외투는 정장보다 짙은 색으로 골라 안정감을 더한다. 외투를 걸쳤을 때 V존에 드러나는 넥타이의 체크무늬는 약간 힘을 줘도 좋다. 외투와 비슷한 색감의 실크 타이면 적당하다.



30대 잔 무늬 들어간 스웨터·바지부터 시작을



30대 직장 남성이 멋내기 비법으로 활용할 여지가 많은 게 체크무늬다. 체크무늬의 양면적 성격 때문이다. 체크무늬는 무늬 자체는 화려하지만 서양 전통 복식에서 유래했기 때문에 ‘고전’ ‘격식’ 등의 이미지도 갖고 있다. 그래서 30대 세련남에게 체크무늬 옷은 격식을 갖춘 듯 보이면서도 틀에 꼭 맞춘 갑갑함은 없게 만드는 아이템이다. 체크무늬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라면 스웨터나 니트 안에 덧입는 셔츠부터 시작해 보자. 보이는 면적이 작기 때문에 부담스럽지 않아 초보자에게 권할 만하다. 체크무늬 넥타이로 포인트를 줘도 좋다.



잔 체크무늬가 있는 바지도 의외로 초보가 시도할 만한 아이템이다. 회색과 검은색 정도로만 이뤄져 있고 체크무늬가 1~2㎜ 안팎으로 굵지 않다면 회색 바지처럼 보이기도 하므로 무난하게 소화할 수 있다. 물론 바지까지 체크로 골랐다면 외투는 점잖은 게 잘 어울린다. 반들반들 윤이 나는 캐시미어 코트보다는 거친 직조감이 살아 있는 코트가 체크무늬의 화려함과 조화를 이룬다. 거친 질감이 남성적인 당당함을 표현한다면 체크무늬 바지·셔츠가 멋쟁이 신사의 이미지를 주기 때문이다.



사냥개의 일종인 ‘그레이하운드’의 이빨 모양을 닮아서 ‘하운드 투스 체크’라고 불리는 체크무늬는 크기가 커질수록 화려한 인상을 준다. 대개 아이보리나 흰색 바탕에 검정 혹은 감색으로 체크무늬를 넣는다. 외투의 체크무늬 인상이 매우 강하므로 이럴 땐 옅은 체크무늬 셔츠에 민무늬 스웨터를 받쳐 입는 게 좋다.



20대 아가일 체크 등 굵은 무늬 과감하게



20대 남성에게 체크무늬 옷은 ‘나도 어른이야’라는 표현이다. 그러므로 30~40대의 무게감과 20대의 젊음이 조화되도록 하는 게 관건이다.



회색·검정·빨강이 섞인 체크무늬 정장을 입는다면 아가일 체크(마름모나 다이아몬드꼴로 된 체크무늬) 스웨터를 받쳐 입는다. 브이네크라인이면 정장과 비슷한 색상의 넥타이를 맨다. 정장이 고전적인 분위기를 낸다면 굵은 아가일 체크무늬 스웨터는 젊은 느낌을 준다. 넥타이는 실크 타이 등으로 정통을 고수하기보다 모직 등으로 변화를 주는 게 20대답다. 체크무늬 정장으로 격식을 갖췄을 때 외투까지 모직 코트를 입으면 너무 정석이 돼버려 심심하다. 이때는 패딩 점퍼 정도로 마무리하면 좋다.



20대 남성용으로 디자인된 외투에선 체크무늬 선택의 폭이 넓다. 색상의 조합도 매우 다양하고 롱코트, 하프코트, 피코트, 점퍼 등 실루엣도 가짓수가 많다. 하지만 원칙은 한 가지다. 20대답게 다소 복잡하더라도 과감하게 시도해 보라는 것. 배색만 주의하면 된다. 비슷한 색상으로 돼 있는 여러 가지 모양의 체크무늬들로 외투·셔츠·스웨터를 섞지 않는다면 괜찮다는 얘기다.



예를 들어 사슴이나 눈 모양이 도드라지게 들어간 ‘노르딕 패턴 스웨터’를 입는다면 외투의 체크무늬는 차분한 색상이 좋다. 무늬로는 둘 다 복잡한 양상이지만 외투가 튀지 않아 조화가 잘 이뤄진다.



 도움말=한상혁(엠비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촬영 협조=이현욱·천지호·이종록(모델), 엠비오·빈폴 진·빈폴 맨즈·란스미어·갤럭시·빨질레리(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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