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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P 사무소, 정책센터로 탈바꿈 … 한국 빈곤 탈출 노하우 개도국에 전수

유엔개발계획(UNDP) 한국대표부 사무소 청산식이 29일 서울 한남동 UNDP 사무소에서 열렸다. UNDP 한국대표부 직원들이 사무소에 걸려 있던 유엔 깃발을 내리고 있다. [변선구 기자]
29일 오후 서울 남산 자락에 있는 건물인 ‘한남 타워’에선 조촐하지만 우리 역사상 매우 의미가 큰 행사가 열렸다.



한국 UNDP 어제 문 닫아

정부가 지난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에 가입함에 따라 1963년부터 46년 동안 총 7800만 달러를 투자해 우리나라를 지원해온 유엔개발계획(UNDP) 한국 사무소가 유엔 깃발을 내리고 문을 닫았다. 내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하게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게 된 셈이다.



중국계인 양저(楊哲) 한국대표부 대표는 “오늘은 매우 역사적인 날”이라며 “한국은 이제 명실상부한 선진국이 됐다”고 평가했다. 행사에 참석한 이은우 교육과학기술부 국제협력국장은 “한국은 UNDP 덕분에 경제개발과 민주화를 동시에 달성했다”며 “UNDP 한국사무소의 역사에서 오늘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고 말했다.



UNDP는 내년에 한국에 정책센터를 설립한다. 양 대표는 “빈곤·환경 등 다른 국가의 개발을 돕는 프로그램을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UNDP정책센터는 다른 국가에도 있지만 한국의 정책센터가 특히 기대되는 것은 선진국과 달리 한국만이 갖고 있는 장점 때문이다.



양 대표는 “한국은 UNDP 역사에서 가장 성공 사례”라며 “한국은 가난한 국가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한 경험을 갖고 있어 다른 개발도상국에 벤치마킹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국장은 “오랜 세월 빈곤을 경험하지 못한 선진국과 달리 우리는 다른 개도국에 물질적 지원뿐만 아니라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의 원조도 할 수 있다”며 “이런 강점을 활용해 한국의 고유한 공적 지원 모델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미 많은 국가가 우리 모델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형 개발 모델’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시대가 왔다는 뜻이다.



한국 정부는 이를 위해 내년부터 유엔의 밀레니엄 신탁기금(MDGs) 사업에 돈을 내고 UNDP와 협력해 빈곤·환경 문제 등에서 다른 국가를 돕는 사업을 하게 된다. 내년에 500만 달러, 2011년에 700만 달러, 2012년부터는 1000만 달러씩이다.



글=오대영 기자

사진=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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