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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석 ‘점거’한 국회의장

김형오 국회의장이 29일 오후 본회의를 마친 뒤 새해 예산안 처리 때까지 국회를 떠나지 않겠다며 의장석을 지키고 있다. [연합뉴스]
김형오 국회의장이 29일 “내년 예산안이 처리될 때까지 국회 본회의장의 의장석을 떠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김 의장은 이날 6시30분 본회의가 산회되기 직전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오늘 이 자리에서 예산안 처리를 위한 제 조그마한 각오를 말하겠다”고 발언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오늘부터 예산안이 처리될 때까지 국회를 떠나지 않겠다”며 “이 자리(의장석)에 머물겠다”고 말했다.



“예산 처리 때까지 국회 있겠다”
김형오 의장 의장석 자리 지켜
측근 “정당들 점거 막으려는 것”

김 의장은 이어 “여야 의원 여러분에게 호소한다”며 “2009년도 사흘 남았다. 예산은 국가·국민을 움직이는 동력으로서 이것이 끊어지면 나라가 움직일 수 없으며, 서민과 중산층, 상공업자, 자영업자, 국가 건설 등이 중단되며 국가 신인도가 엄청 타격을 받는다”고 걱정했다. 그러곤 “60년 역사상 이보다 더한 일이 많았는데 왜 18대 국회만 타협하고 대화하고 양보하는 게 서투나”고 질타도 했다.



그는 “우리의 정치 문화는 한 단계 발전해야 한다”며 “집단행동하는 것도 한분 한분의 뜻이 모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60년 헌정사에서, 그 가파른 굴곡 속에서도 예산안 처리만큼은 지켰던 전통을 우리가 지키지 못하면 낯을 들 수 없다”고도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밤 잠시 상가에 조문을 다녀온 뒤 밤새도록 의장석을 지켰다. 의장석 단상에서 왼편 옆자리에 자리한 박계동 사무총장도 함께 단상을 지켰다.



이날 밤 김 의장의 갑작스러운 의장석 ‘점거’에 예결위장을 점거해 농성 중인 민주당 의원들을 포함해 여야 의원들이 본회의장 의장석을 격려 방문하는 풍경도 벌어졌다.



이에 대해 허용범 국회 대변인은 “김 의장의 발언은 이날부터 31일 자정 예산안 처리의 마지막 순간까지 의장석을 떠나지 않겠다는 게 의미”라며 “헌정사상 초유의 준예산 편성 사태가 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국회의장으로서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야 협상단이 앞으로 밤을 새워서라도 예산안 협상을 타결 보도록 압박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덧붙였다.측근들은 예산안 협상이 되지 않았을 경우 여야 각당이 본회의장을 점거할 것에 대비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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