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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정치] ‘원자력 리더십’ 발휘한 역대 대통령들

이명박 대통령은 우리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의 산증인이라고 할 만합니다. 박정희 대통령 때 첫 원전인 고리 1·2호기를 비롯, 국내 원전 20기 가운데 12기가 그의 손을 거쳤다지요. 이뿐이 아닙니다. 1970년대 말 웨스팅하우스 사람과 14시간에 걸친 기술 이전 담판을 했고 80년대 초엔 중화학공업을 구조조정하겠다는 신군부 사람들과 말 그대로 ‘피눈물’을 흘리며 싸웠다고 합니다. 이번에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원전 수주까지 지원했으니 산전수전에 공중전까지 치른 셈입니다.



이 대통령의 이력은 그러나 ‘거인의 어깨’를 디디고 섰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바로 역대 대통령들 말입니다. 대부분 원자력을 육성하겠다는 입장을 가졌습니다. 원자력 전문가들이 “리더십이 일관돼 왔다”고 입을 모으는 까닭입니다.



가장 멀리 있으나 가장 큰 인물은 이승만 전 대통령일 겁니다. 2007년 당시 과학기술부가 펴낸 『원자력 50년의 전개 과정 고찰』은 그를 ‘원자력 신화를 만든 거장’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는 56년 미국 알곤국립연구소의 국제원자력학교에 4명의 유학생을 보냈습니다. 57년엔 원조를 받아 실험용 원자로를 구입했고 2년 뒤 원자력연구소를 설립했습니다. 원자력계에선 56년 월터 시슬러 디트로이트전력회사 사장과의 만남이 계기였다고 기억합니다. 시슬러 사장은 “단 1g의 우라늄으로 석탄 3t의 에너지를 낸다. 석탄은 땅에서 캐는 에너지이지만 원자력은 사람의 머리에서 캐내는 에너지”라고 권했답니다. 83년 당시 전두환 대통령과 한필순 원자력연구소장과의 만남도 변곡점이었습니다. 전 전 대통령은 한 소장에게 “힘들어도 우리 과학자들이 개발해야 우리 기술이 되지”라고 독려했답니다. 한 소장이 그 무렵 기술을 배우러 떠나는 연구진에게 “실패하면 돌아오지 말고 태평양에 빠져 죽으라”고 말한 건 유명한 일화입니다.



두 차례 석유 파동을 겪은 박정희 전 대통령도 원전 건설에 적극적이었습니다. 김영삼(YS) 전 대통령도 “나는 예산 배분에 상당한 신경을 썼다”고 술회한 일이 있습니다. 국내 원전 4기를 발주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황 교수는 “에너지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고 기억했습니다.



고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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