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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우 “양의사 되는 백정 아들 역할 극적 캐릭터에 끌렸죠”

‘제중원’으로 6년 만에 드라마에 돌아온 박용우는 “양반이 된 뒤에도 사투리를 쓰는 등 인간적이고 서민적인 의원 캐릭터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SBS 제공]
생명이 걸린 긴박감, 내로라하는 수재들 간의 경쟁, 그리고 의학이라는 이상과 병원이라는 현실. ‘하얀 거탑’ ‘뉴하트’ 등 의학드라마가 사랑을 받아온 이유다.



‘제중원’주인공 맡아

여기에 시계추를 구한말로 돌린 ‘메디컬 사극’이 새해 안방을 찾는다. 1885년 한국 첫 근대적 의료기관으로 설립된 제중원(광혜원)을 배경으로 한 ‘제중원’(SBS)이다. 29일 서울 등촌동 SBS본사에서 만난 주인공 황정 역의 박용우(38)는 “제대로 두 발을 딛고 선 캐릭터라는 느낌에 이제까지 한 역할 중 가장 고된 촬영이 예상됨에도 기꺼이 맡았다”고 말했다.



“돈 없는 천한 백정이라 죽어가는 어머니를 살리지 못한 게 한이 돼 양의학에 입문해요. 하지만 그 속에서 사람을 구하는 이상을 꿈꾸고 나라를 생각하는 데까지 나가죠. ‘허준’보다는 어수룩하면서도 인간적인 의원으로서 보통 서민에게 공감대를 주려고 해요.”



총36부작으로 구성된 ‘제중원’은 크게 ▶황정의 의학 입문 ▶제중원 내부의 의술 경쟁 ▶독립군의가 된 황정의 만주행 등 3부분으로 이뤄진다.



이기원 작가는 “‘하얀 거탑’(2007) 각색 당시 한국 의료체계의 뿌리를 추적하다 제중원 의학당 1회 졸업생 중에 백정의 아들이 있었다는 걸 처음 알게됐다”며 “”영화 ‘포레스트 검프’가 미국사의 중요한 인물을 에피소드로 담아냈듯, 황정이 제중원 생활을 하며 구한말 지식인들과 교류하고 영향 받는 과정이 역사적 재미를 더할 것”이라고 밝혔다.



29일 드라마 초반부 하이라이트가 일부 공개됐다. 소 도살과 인체 해부 등 적나라한 핏덩이가 주는 시각적 강렬함이 인상적이었다. 면뭉치를 이용한 마취 등 이채로운 초기 수술장면이 ‘하이브리드 풍속 시대극’으로서 눈요기를 더했다. 중인 출신 유석란(한혜진)을 사이에 둔 삼각멜로도 주요한 갈등 구조다.



‘하얀 거탑’ 캐릭터에 대입하자면 명문가 자제이자 이지적인 백도양(연정훈)이 장준혁(김명민)을 연상시킨다면, 황정은 최도영(이선균)에 가까운 편이다.



박용우는 영화 ‘핸드폰’에서 ‘감정노동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대형마트 고객담당자로서 두 얼굴의 복합성을 인상적으로 소화했었다. 드라마는 2004년 ‘애정의 조건’(KBS) 이후 6년 만의 복귀다.



그는 “연기자로서 도전해볼 만한 극적인 캐릭터인데다 구한말이라는 배경에서 사회적 메시지도 끌려서 택하게 됐다”며 “황정의 성장이 마치 연기자로서 꿈을 찾아가는 내 모습과 닮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제중원’은 김종학 프러덕션이 100억원을 들여 제작한다.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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