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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원전 수출 일등공신은 KEDO서 노하우 쌓은 인재들”

한국형 원전 수출 성공은 50년 한국 원자력사에서 최대 쾌거다. 원전 수출이 성사되는 전 과정을 지켜보며 원자력 외교를 막후에서 지원한 정근모(현재 한전 원자력 고문 겸 UAE 정부 초대 원자력 국제자문위원·사진) 전 과학기술처 장관을 만나 원전 수출의 의미와 그간의 뒷얘기를 들어봤다.



정근모 원자력 국제자문위원

-원전 수출의 일등공신은 누구인가.



“꼭 집어서 말하자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서 일했던 인재들이다. 북한 경수로 사업은 중단됐지만 그 멤버들 중 일부가 한전에 남아 이번 일을 주도했다. KEDO에서 쌓은 노하우를 활용한 것이다. KEDO에서는 입찰 관련 내용, 기술 기준 및 평가보고서 등 모든 서류를 영문으로 작성했기 때문에 이번 UAE 입찰에서 쉽게, 치밀하게, 그리고 재빨리 대응할 수 있었다. KEDO 뉴욕본부, 한전 서울 본사, 북한 신포 등에서 경험을 쌓은 우리의 정예부대는 이미 국제적으로 최고 수준을 갖추고 있었다.”



-원전 수출의 의미를 정리한다면.



“한마디로 ‘품격’과 ‘실력’의 결정체라 할 수 있다. 마지막까지 우리와 경쟁을 벌였던 프랑스는 필사적으로(desperately) 나왔다. 정치적 모함이 아닌가 할 정도로 심한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일본도 외교적으로 견제를 몹시 했다.”



-UAE 측은 어떤 입장을 보였는지.



“UAE는 오히려 우리에게 정치적으로 대응하지 말고 한국의 강점(merit)을 계속 설명하면서 점잖게 행동하라고 주문했다. 정치가 강점을 약화시키지 않도록 하라는 조언으로 믿고 그렇게 나갔다. 이것이 신뢰를 얻게 된 결정적인 배경이다.”



-우리는 어떤 강점을 내세웠나.



“국산 원전의 가격은 별도로 치고, 높은 가동률(한국 93.3%, 프랑스 76.1%, 일본 59.2%, 세계 평균 79.4%)과 낮은 연간 운전 중지 횟수(1기당 한국 0.8, 프랑스 5.8, 일본 7.9, 세계 평균 4.4)를 내세웠다. 모두 세계 기록이다.”



-앞으로 우리가 할 일은.



“몇 가지 굵직한 사업을 한전이 추진 중이다. 한전의 뉴욕본부를 워싱턴으로 옮겨 외교력을 강화할 것이다. 또 국내 원전 부지 내에 설립하는 ‘한전 국제원자력대학원’에는 외국 전문가가 교수진의 절반을 차지할 것이다. 한전은 이미 KAIST와 협약을 체결했다. 원전 기술 훈련의 세계 허브로 만든다는 생각이다.”



곽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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