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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담긴 뜻 알고 사면 기쁨 두 배

스페인의 유명 신발 브랜드 캠퍼(Camper)는 ‘농부’라는 뜻이다. 미적 측면보다 걷기라는 기능성을 강조한 제품이다. 땅을 가꾸는 농부가 자연을 가장 잘 안다는 취지에서 이런 이름을 붙였다. 친환경성을 강조한 만큼 100% 재활용이 가능한 재질로 만들어진다.



캠퍼▶스페인어로 농부
샘소나이트▶삼손에서 유래
소다▶탄산수의 영어 표기

프랑스 여성복 ‘꼼뜨와 데 꼬또니에’의 원래 뜻은 ‘면(Cotton)의 집결지’다. 친환경 소재로 편안한 느낌을 주는 면을 주 소재로 사용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이름이다.



이처럼 브랜드 이름마다 그 나름의 숨은 뜻이 있다. 유통 업체들은 직원들에게 그 어원과 유래 등을 교육하기도 한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사내 통신망에 명품·남녀의류·잡화 등 상품군별로 브랜드에 대한 정보를 자유롭게 올릴 수 있도록 했다. 이 회사는 2006년부터 브랜드 어원·럭셔리 브랜드 소개 등을 다룬 브랜드 사전 3권을 만들어 직원용으로 배포했다. 현대백화점 김경호 인재개발원장은 “고객에게 상품과 관련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브랜드 역사와 유래 등을 숙지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화장품 브랜드인 ‘시세이도’는 중국 고전인 『역경(易經)』에서 따온 ‘資生堂(자생당)’을 일본식으로 읽은 것이다. ‘만물의 근원이 되는 곳’이란 뜻이다.



아동복 브랜드는 꿈과 희망을 강조한 명칭이 많다. 우리나라 토종 브랜드 캔키즈(Can Kids)는 어린이의 무한한 잠재능력을 강조한 브랜드다. 일본 아동복 ‘샤리템플’은 1930년대 유명 아역배우인 셜리 템플의 이름을 활용했다. 그가 출연한 영화는 대공황에 지친 미국인들에게 희망을 준 것으로 유명하다.



패션이나 화장품 브랜드 중에는 고급스러움과 기능성을 강조한 이름이 많다. 남성복 마에스트로는 ‘대가’ ‘거장’이란 뜻으로 전통과 명예를 강조한다. 유명 화장품 브랜드 MAC은 ‘Makeup Arts Cosmetic’을 줄인 말이다.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사진작가의 손에서 탄생했다는 속뜻을 담고 있다. 이탈리아 핸드백·잡화 브랜드인 ‘코치넬리’는 이탈리아어로 무당벌레를 의미한다. 무당벌레는 이탈리아에서 행복의 상징으로 통한다. 미국 여행용 가방 브랜드인 ‘샘소나이트’는 성경의 삼손에서 유래했다. 여행용 가방인 만큼 튼튼하고 견고함을 강조하는 이름이다. 구매심리를 자극하는 이름도 있다. 국산 유아복 브랜드 ‘무냐무냐’는 아이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 중 하나인 “엄마 이게 뭐야”를 활용한 것이다. ‘뭐야뭐야’라는 뜻을 담아 자기 브랜드에 대한 호기심을 심겠다는 의도다. 토종 구두 브랜드인 ‘소다’는 탄산음료의 영어 표기인 ‘Soda’에서 유래했다. 갈증을 해소해주는 음료수 같은 느낌으로 소비자에게 다가선다는 의도다. 캐주얼 브랜드인 A6는 복사기 앞에서 자료들을 복사하다가 복사용지에서 힌트를 얻었다. 복사용지의 대명사인 A4용지 대신 규격의 틀을 벗어난다는 의미로 A6라는 이름을 붙였다. 김 원장은 “과거에는 벤츠나 샤넬처럼 창업주나 그 가족의 이름을 브랜드로 쓰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은 브랜드가 해당 제품의 속성을 그대로 반영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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