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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상품 화려한 부활 … 발빠른 투자자들에게 ‘큰 기회’

연초만 해도 투자자들은 선뜻 나서지 못했다. 주식시장의 불안감은 여전했다. 반 토막 펀드에 묶여 투자할 돈도 없었다. 무엇보다 주식투자에 대한 믿음이 사라졌다.



재테크, 위기가 기회다 1년 결산<하>

하지만 발 빠른 투자자들은 큰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 투자자를 괴롭혔던 주식 관련 투자상품이 올해는 수익률 면에서 가장 빛났다. 주가연계증권(ELS)과 상장지수펀드(ETF)는 쏠쏠한 수익을 올렸다. 역시 골이 깊으면 산도 높은 법이었다.



◆기세 올린 ELS=ELS는 지난해 대표적인 ‘미운 오리 새끼’ 상품이었다. ‘주가가 웬만큼 빠져도 수익을 낸다’더니 주가 폭락기엔 속수무책으로 원금을 까먹었다.



ELS가 다시 주목받은 건 올 3월부터다. 원금손실 위험을 줄인 신종 ELS가 잇따라 나와 관심을 끌었다. 시장의 불안감이 어느 정도 걷히면서 주가가 다시 반 토막 나진 않겠다는 공감대도 생겨났다. ELS의 월 발행규모는 이후 가파르게 늘어나 6월 이후엔 1조원을 넘어섰다. 불과 7개월 만에 10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수익률도 좋았다. 주가가 꾸준히 오르면서 ELS의 조기상환이 줄을 이었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올해 조기상환 기회가 온 ELS 109개 중 87개는 이미 상환조건을 충족해 투자자에게 수익을 안겨줬다. 조기상환된 ELS의 평균수익률은 연 21.8%. 3월 초에 발행된 일부 ELS는 연 50%의 수익률도 냈다.





대우증권 WM클래스 압구정의 이성로 팀장은 “ELS는 투자시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 대표적인 상품”이라며 “지지난해 ELS에 가입해 올 초 만기가 돌아온 사람들은 큰 손실을 봤지만 올 초 ELS에 가입한 용감한 투자자들은 이미 목표한 수익률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9월 코스피지수가 1700선을 돌파한 뒤엔 새로운 유형의 ELS도 속속 등장했다. 지수가 떨어지면 수익을 내는 하락형 ELS, 지수가 오르거나 내려도 모두 수익이 나는 양방향 ELS 등이다.



◆실속 챙긴 ETF=전문가(펀드매니저)에게 맡겨도 소용없더라-. 반 토막 펀드에 실망한 투자자들은 올해 펀드시장을 떠나기 바빴다. 하지만 그 가운데도 코스피200지수 ETF의 거래량은 크게 늘었다. 펀드매니저 능력과 상관없이 코스피200지수를 그대로 따라가기만 하는 상품이다.



ETF는 비용과 시간 면에서 일반펀드보다 훨씬 효율적이다. 게다가 올해는 수익률까지 좋았다. 6개월 수익률을 따져보면 전체 국내주식형펀드 평균수익률은 20.5%, 코스피200 ETF는 24%다. 펀드매니저가 발품 팔아 종목을 발굴해낸 액티브펀드보다 ETF가 오히려 더 실속 있었던 것이다. 시가총액이 큰 대형주 위주로 주가가 올랐던 게 그 이유였다.



삼성투신운용 사봉하 팀장은 “시장을 이기는 펀드매니저를 고르기란 쉽지 않다”며 “특히 변동성이 클 땐 시장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는 코스피200 ETF에 투자하는 게 성공확률이 높은 전략”이라고 말했다.



ETF가 코스피200지수에만 투자하는 건 아니다. 올 들어 국고채·금·해외지수·업종에 투자하는 ETF 신상품이 선보였다. 특히 코스피200지수와 거꾸로 움직이는 인버스 ETF는 하루 평균거래량이 60만 주에 달할 정도로 인기다. 내년엔 지수의 두 배로 움직이는 레버리지 ETF, 금괴에 직접 투자하는 금 ETF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비과세펀드는 오늘까지=알뜰한 투자자들은 15.4%의 소득세도 놓치지 않았다. 신한금융투자 현주미 명품PB센터장은 “절세상품, 특히 연금저축보다 가입기간이 짧은 장기주식형펀드에 연말이 되기 전에 투자자들이 가입해뒀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유독 연말로 비과세 혜택이 끝나는 상품이 많았다. 장기주식형 펀드, 장기회사채형 펀드, 고수익고위험 펀드가 그 예다.



막차는 아직 남아 있다. 내년에 세제혜택이 사라지는 절세형 펀드의 가입 기한은 12월 30일까지다. 단, 주식형 절세펀드는 30일 오후 3시, 채권형은 오후 5시 이전에 입금해야 한다. 

한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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