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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은 선과 두툼한 마티에르, 젊은 루오를 만난다

(왼쪽)베로니카(Veronica).1945년께,유채 50*36cm:Collection Centre Pompidou, Dist. RMN(오른쪽)그리스도의 얼굴(Sainte Face), 1933, 종이를 덧댄 캔버스에 유채와 과슈, 91*65cm : Collection Centre Pompidou, Dist. RMN / Philippe Migeat
프랑스 화가 조르주 루오(1871~1958)의 작품 대부분은 프랑스 국립퐁피두센터에 소장돼 있다. 그 자신이 직접 기증한 것도 있고 사후 가족들이 기증한 것도 많아 1000여 점에 이른다. 열네 살 때 스테인드글라스 공방 견습생을 시작으로 예술가의 길에 들어선 루오는 파리 국립미술학교를 거쳐 귀스타브 모로 밑에서 본격적인 수업을 받는다. 갓 마흔에 불과한 루오의 진가를 깨닫고 이후 아틀리에를 통째로 사준 화상(畵商) 앙브루아즈 볼라르 덕분에 그는 작품에만 몰두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호사다마라 했던가. 볼라르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볼라르의 가족들은 루오 작품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아틀리에를 폐쇄한다. 지난한 소송 끝에 이기긴 했지만 이제 그의 나이는 77세.더 이상 작품 활동이 어렵다고 판단한 루오는 돌려받은 작품 중 315점을 골라 공증인이 보는 앞에서 태워버린다. 만족하지 않는 작품을 남기느니 아예 영원히 없애버린 것이다.

이후 가족들은 그가 남긴 작품 891점을 국가에 기증하면서 전시 및 출판을 엄격히 제한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렇게 퐁피두센터 국립현대미술관 수장고에 있던 작품들은 그의 사후 50년이 지나면서 다시 빛을 볼 수 있게 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1900년대 초 앙리 마티스 등과 함께 진보적 창작에 나섰던 루오의 예술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대표작 ‘그리스도의 얼굴’ ‘베로니카’와 판화, 그리고 미완성 작품 등 170여 점이 전시된다.

1925년 그린 ‘견습공’은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것이다. 장 이브 루오 루오재단 이사장은 “미완성 작을 전시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로 그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반 1만2000원, 청소년 9000원, 유아초등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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