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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지쇄빙선 아라온호 남극 출동

국내 첫 쇄빙선 아라온호의 출항식이 18일 인천항 내항1부두에서 열렸다. 승조원들이 출항식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아라온호의 첫 임무는 남극대륙 제2기지 건설의 유력 후보지인 케이프 벅스(Cape Burks)를 정밀탐사하고 남극 결빙해역에서 쇄빙능력을 시험하는 것이다. [인천=박종근 기자]
한국의 첫 극지 쇄빙(碎氷)연구선 ‘아라온’호가 남극으로의 첫 출항에 나섰다. 아라온호는 18일 오후 4시 인천항 제1부두에서 출항식을 하고 1만7000여㎞ 너머의 남극으로 향했다.



첫 임무는 1만7000㎞ 너머 ‘케이프 벅스’ 탐사

이로써 한국은 남극에 연구기지를 둔 20여 선진국과 함께 본격적인 극지 연구활동을 벌이게 됐다.



이번 항해의 첫 임무는 세종기지에 이어 제2의 남극 한국기지 건설 예정지인 케이프 벅스의 정밀 탐사다. 얼어붙은 남극 해역에서 처음으로 쇄빙 능력을 시험해 보는 것도 아라온호 임무 중 하나다. 김현율(51) 아라온호 초대 선장은 출항에 앞서 “우리 기술로 건조된 극지 쇄빙선에 부여된 임무를 다하고 무사히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아라온호는 21일간 태평양을 항해해 내년 1월 7일 중간 기항지인 뉴질랜드의 크라이스트 처치에 입항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쇄빙 전문가와 제2기지 정밀조사단을 태우고 헬기를 탑재한 뒤 내년 1월 12일 출항해 남극대륙 서남극의 케이프 벅스에 1월 24일 도착한다.



케이프 벅스에서는 25명의 전문 연구원이 빙상·빙하·기상·지질·생물·상수원 조사활동을 벌여 제2기지 건설을 위한 환경영향평가서 자료를 수집할 계획이다. 동시에 아라온호는 결빙 해역에서 시속 3노트의 속력으로 1m 두께의 다년생 얼음을 연속 쇄빙할 수 있는지 쇄빙 능력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내년 2월에는 남극대륙 동남극의 테라 노바만(灣)과 케이프 류구 지역으로 차례로 이동, 케이프 벅스가 후보지에서 배제될 경우 제2기지 건설이 가능한지를 조사한다. 내년 3월에는 남극에서 5000여㎞ 떨어진 남위 60도 해상까지 항해한 뒤 크라이스트 처치를 거쳐 내년 4월 28일 인천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아라온호의 이번 출항에는 승무원 25명 외 제2기지 조사단, 쇄빙 전문가, 선박건조 감리사 등 모두 85명이 승선했다.







아라온호는 2003년 12월 7일 남극 세종기지 해상에서 높은 파도에 고무보트(세종1호)가 뒤집어져 전재규(당시 27세) 대원이 숨지면서 본격 건조에 들어갔다.



1030억원을 들여 순수 국내 기술로 건조된 아라온호의 이름은 바다를 뜻하는 옛 우리말 ‘아라’와 모두라는 ‘온’을 합성한 것이다.



7487t(111X19X9.9m)급의 아라온호는 영하 30도의 혹한과 얼음바다에서도 운항과 연구활동이 가능한 첨단 장치를 갖췄다. 얼음을 깨며 항해할 수 있도록 선수에는 날카로운 ‘아이스 나이프’가 장착돼 있다. 철판 두께도 39.5㎜로 국내 선박 중 가장 두꺼운 독도함(20㎜)의 두 배다.



7월 초 부산의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진수된 아라온호는 9월 말 인천항으로 옮겨와 시험운항을 계속해 왔다. 아라온호의 운영을 맡은 한국해양연구원 부설 극지연구소가 송도에 있기 때문이다.



인천=정기환 기자

사진=박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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