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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읽기 BOOK] 일본 사회 ‘소녀’ 기질이 세계적 상품 만든다

문화가 제품이 되는 나라 일본을 말한다

카와구치 모리노스케 지음, 김상태 옮김

비즈니스맵, 224쪽, 1만1000원




한 나라의 기질과 그 나라의 여성, 자동차를 일목요연하게 묶을 수 있을까. 기술경영 컨설턴트인 지은이는 이를 네 종류로 정리했다. ‘여성+어린이’ 기질을 가진 일본은 프리우스·시빅CVCC(자동차), 모닝구 무스메·하마사키 아유미(여성)로 대표된다. 미국의 기질은 ‘남성+어린이’. 캐딜락·무스탕과 마돈나·마릴린 먼로를 예로 들었다. ‘여성+성인’ 기질인 프랑스·이탈리아의 자동차는 페라리·시트로엥, 여성은 소피아 로렌·카트린느 드뇌브다. 독일과 북유럽이 갖고 있는 ‘남성+성인’ 기질은 벤츠·볼보와 그레타 가르보·마를렌 디트리히로 대변된다. 그럴 듯하다.



저자는 유치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는 일본사회 특유의 ‘소녀’ 기질과 오타쿠(마니아에서 한단계 더 나아간) 성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제품 개발에 활용하자고 주장한다. 많은 예를 들며 설득력 있게 주장을 펼치기에 일반인에게도 ‘아이디어 창고’라는 느낌이다.



일본제품의 오타쿠적인 10가지 법칙을 ‘의인화를 좋아한다’ ‘사람을 중독시킨다’ 등 10가지로 정리해 자세히 풀어놓았다. 배에서 창피한 꼬르륵 소리가 나지 않게 하는 과자, 양보해준 뒷차에 감사 표시를 할 수 있는 ‘땡큐 테일’이라는 제품, ‘아저씨(할아버지) 냄새’를 방지하는 사탕 등이 이런 법칙에 따라 탄생했다. 저자는 “마찰계수·기울기 등을 조절해 볼펜 돌리기 장난에 적합한 볼펜을 만들면 잘 팔릴 것”이라고 귀띔한다. 이제는 종전의 ‘어떻게(HOW)’에서 ‘무엇을(WHAT)’ 만들 것인지 고민할 때라는 것이다.



노재현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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