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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1940~50년대 할리우드 스타 제니퍼 존스 별세

영화 ‘모정(Love is a many splendored thing)’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여배우 제니퍼 존스가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말리부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90세. 존스는 1940∼50년대 할리우드를 주름잡은 최고 스타 중 하나다. 대표작으로는 그레고리 펙, 조셉 코튼과 출연한 ‘백주의 결투’, 윌리엄 홀든과 주연한 ‘모정’을 비롯해 ‘제니의 초상’‘타워링’‘종착역’‘황혼’ 등이 있다. 아카데미상 후보에 다섯 번이나 올랐으며 44년 ‘성처녀’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모정’ 눈물연기로 한국팬 사로잡아

1919년 오클라호마주 툴사에서 태어난 존스는 오디션을 보러 갔다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거물 제작자 데이비드 셀즈닉의 눈에 띄면서 배우의 길로 들어섰다. 스물네 살의 무명이었던 그는 ‘성처녀’에 주연으로 캐스팅됐고, 이 작품으로 오스카 트로피마저 안으면서 파란을 일으켰다. 그는 동양적이고 고전적인 외모로 큰 사랑을 받았다. ‘백주의 결투’(48년)와 ‘모정’(56년)은 그의 매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작품이다. ‘백주의 결투’에서는 두 백인 형제의 마음을 애타게 하는 인디언 혼혈여인으로, ‘모정’에서는 유부남 종군기자와 비련의 사랑에 빠진 혼혈 여의사로 출연했다.



특히 ‘모정’은 영화의 배경이 됐던 홍콩 빅토리아 공원 언덕에 ‘모정의 공원’이 꾸며질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누렸다. 여의사가 유부남 종군기자와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나누는 통속멜로물이었다. 마음을 파고드는 동명 주제곡이 크게 히트했으며 한국전쟁이 배경으로 등장한다는 점 때문에 국내에도 지금까지 이 작품을 기억하는 올드팬이 적지 않다. 존스는 이 영화에 같이 출연한 홀든과 ‘타워링’(74년)에서 재회하기도 했다.



만년에는 백만장자이던 세 번째 남편 노튼 사이먼이 설립한 노튼 사이먼 박물관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했다.



기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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