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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첫 남자 간호대생 윤철수씨, 32년 후

1977년 서울대 간호학과에 남학생으로는 최초로 합격해 화제가 됐던 윤철수(당시 19세)가 현재 간호사가 아니라 의사로 활동하고 있다고 16일 조선일보는 보도했다.

간호학과 합격 당시 윤씨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부친에게 의대에 지망했다고 속이고 간호학과에 지원, 합격하자 한 때 노여움을 샀다, 하지만 이젠 집안에서도 축하를 해준다"면서 "간호학이 여성의 독점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남성의 불모지대에서 열심히 익히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신문에 따르면 윤씨는 간호학을 포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윤씨는 2학년 1학기를 마치고 군에 입대해 위생병으로 복무하다가, 제대를 앞둔 1981년말 대입 시험을 다시 본 후 한 사립대 의대에 입학했다. 현재 윤씨는 서울에서 개업의로 활동 중이다.

윤씨는 이 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입학 전부터 주변에서 '앞으로 교수 자리는 떼어 놓은 당상, '장차 보사부장관이 돼라' 등 덕담을 많이 들었지만 '남자가 무슨 간호사를...'하고 혀를 차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면서 "난 전혀 여성스럽지 않은 사람인데 자꾸 그 쪽으로 몰아가는 세상의 시선이 부담스러웠다"며 의대로 전향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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