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빠르고, 편하고, 정확하게 … 지방 시내버스, 활로 찾기

대구의 한 시내버스에 장착된 불법 주·정차 단속시스템. 불법 주·정차 차량과 시내버스 전용차로 위반 차량을 찍어 상황실에 실시간 전달한다. [프리랜서 공정식]

11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범물동. 순환 3번 시내버스가 출발했다. 100m쯤 가자 승용차 한 대가 서 있다. 이를 피하려고 운전기사가 핸들을 꺾자 버스가 심하게 흔들린다. 동아백화점 수성점을 끼고 우회전하자 불법주차 차량 4대가 나타난다. 이런 차량들 탓에 버스는 가다 서기를 반복했다. 곡예운전을 하던 버스는 앞 유리창 위에 달린 감시 카메라 4대를 작동시켜 길가의 차량들을 촬영했다. 버스전용차로에서의 주정차 위반 차량을 단속하려는 것이다.

주행 중인 시내버스의 카메라를 이용한 실시간 교통단속, 등산객·고교생 노선 운영, 한국형 저상버스 도입, 버스 도착정보 안내 …. 시내버스가 ‘생존을 위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승용차 이용객의 증가로 시내버스 운영이 어려워지자 지방자치단체가 버스 살리기에 나섰다.

대구의 ‘시내버스 장착 단속시스템’은 버스의 원활한 운행을 위해 지난 1일 도입했다. 5개 노선 10대의 버스에 단속 카메라를 설치했다. 잇따라 두 차례 찍힐 경우 단속 대상이다. 배차 간격이 10분이어서 이 시간 동안 불법주차한 것으로 간주, 과태료를 부과한다. 위반 차량의 사진은 실시간으로 대구시 교통국 6층의 단속상황실에 전송된다. 매일 300여 대가 적발되고 있다. 버스기사 박석귀(51)씨는 “불법주차 때문에 배차시간 맞추기에 애를 먹었지만 카메라 덕에 걱정을 덜게 됐다”며 반겼다.

의 시내버스에 장착된 교통단속 카메라.
◆‘버스 승객을 모셔라’=경남 창원시는 551∼554번 등 4개의 시내버스 노선을 일요일에만 운행한다. 창원시청∼용추계곡, 창원역∼달천계곡을 하루 네 차례 오간다. 인근 장복산·정병산 등을 오가는 등산객과 주남저수지에 가려는 관광객의 편의를 위한 노선이다. 많게는 하루 500∼600명이 이용한다.

강원도 원주시는 고교생을 위한 심야 버스를 운행한다. 51번 버스는 오후 11시10분 문막읍에서 출발해 50분 뒤 간설동 종점에 도착한다. 보충수업을 하는 치악고·원주고·원주여고 학생을 위한 노선이다. 전남 여수시는 최근 버스정보시스템(BIS)을 도입했다. 정류장 30곳에 버스 도착정보 안내기를 설치해 자신이 타려는 버스가 어느 곳을 통과하며 몇 분 후 도착할지 알 수 있게 했다.

충북 청주시는 한국형 저상버스 5대를 최근 도입했다. 저상버스는 국토해양부와 ㈜한국화이바가 4년여 동안 연구 끝에 개발했다. 49인승으로 한 대 가격이 1억9000여만원이다. 지하철이나 고속철도(KTX) 열차처럼 출입문이 옆으로 열리는 게 특징이다. 자동변속기도 장착해 기어 변속 때 발생하는 차체 흔들림을 줄였다. 적지만 효과는 나타나고 있다. 대구에선 29개 버스업체가 1651대를 운행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버스 이용객이 연인원 2억7700만 명이었으며, 올해는 2억8900만 명(추정)으로 4.3%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버스 업체의 전체 수입은 2073억원. 780억원의 적자는 대구시가 예산으로 메웠다. 무료 환승 제도와 버스 도착정보 안내 시스템을 도입한 강원도 춘천시의 경우 승객 수가 지난해 1065만 명에서 올해 1200만 명으로 12.7%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홍권삼·김방현 기자, 사진=프리랜서 공정식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