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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창사 이래 최대 임원인사 예고

SK그룹이 회사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의 임원 인사를 18일께 할 예정이다.

익명을 요구한 SK그룹 고위 관계자는 15일 “계열사별로 많게는 40%가 넘는 임원의 자리 이동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는 최태원 회장이 세심하게 챙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SK그룹 관계자는 “지난달 초 중국에서 열린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 최 회장이 강조한 것처럼 중국 사업을 재정비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당시 세미나에서 “공급자 중심의 생각을 버리고 중국인의 생각으로 현지 시장에 맞는 사업으로 승부를 보자”고 주문했다. 최 회장은 이번 인사를 준비하면서 “이제는 주식 투자나 부동산 투자로 돈 벌 생각을 하지 말고 물건을 만들어 팔아 수익을 올리는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이번 인사에서는 중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SK텔레콤·SK에너지·SK네트웍스 등 주요 계열사의 임원 상당수가 중국으로 발령 날 전망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에 인사가 나는 사람들은 최 회장이 강조한 ‘파부침주’(波釜沈舟·싸움터의 병사들이 솥을 깨고 타고 온 배를 가라앉혀 배수의 진을 친다는 뜻)의 각오로 일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으로 발령이 나는 사람들은 현재 소속된 계열사에 사표를 내고 새로 만들어질 중국통합법인에 입사하게 된다.

중국통합법인은 SK그룹 13개 계열사가 중국 현지에 설립한 96개 법인의 지주회사 역할을 한다. 통합법인은 자본력과 의사결정권을 갖추고 대형 연구개발과 투자도 직접 현지에서 결정하게 된다.

통합법인의 대표로는 최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SK E&S 부회장이나 박영호 SK㈜ 사장 등이 거론된다. 최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SK그룹의 글로벌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SK그룹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박 사장은 SK경영경제연구소와 투자회사관리실장을 거쳐 지주회사를 이끌고 있다.

한편 LG그룹도 18일께 임원인사를 할 예정이며 현대·기아자동차 그룹은 다음 주 중 인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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