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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장애인 실내운전연습센터 문 열어

대구대가 장애인이 실내에서 운전을 연습할 수 있는 가상 운전 시뮬레이터를 개발해 경산캠퍼스 재활공학관 4층에 ‘장애인 운전재활센터’(사진)를 열었다.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이다.

국내 등록 장애인은 대략 200만명. 이 가운데 지체장애인과 청각장애인 등 약 12만명이 지난해까지 운전면허를 땄다.

지금까지 지체장애인이 운전을 연습하려면 서울 국립재활원에서만 가능했다. 하지만 이번에 대구대에 ‘장애인 운전재활센터’가 개소됨으로써 대구대에 다니는 지체장애인(98명)은 물론 지역 지체장애인이 불편한 몸으로, 또 많은 비용을 들여 서울까지 운전을 연습하러 가야 하는 불편이 사라지게 됐다.

‘장애인 운전재활센터’는 재활공학과 김용철(40) 교수가 중심이 돼 마련됐다. 그는 ‘장애인 운전 실태’를 조사하던 중 장애인이 운전하려면 많은 준비가 필요하고 또 운전을 연습할 수 있는 실내 공간과 장비가 부족해 면허 취득이 어렵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1년 6개월의 연구 끝에 가상 운전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

가상 운전 시뮬레이터는 장애인이 혼자서도 차량에 타고 내리기 쉽도록 자동 승·하강 좌석을 설치하고 주행시 액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 페달을 발 대신 손으로 작동할 수 있는 좌우 컨트롤러를 탑재해 운전의 편의성을 증대시켰다. 상지의 근력이 약한 전동 휠체어 사용자를 위해 조이스틱 장치를 이용한 주행 시스템도 구축했다. 또 사람의 발 대신 컴퓨터로 제어되는 가감속용 장치를 설계해 다양한 장애 유형과 정도에 따라 편리하게 운전을 연습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장비는 현재 대구대에 다니는 지체장애 학생을 대상으로 2세트를 시범운영 중이며 조만간 외부에도 개방할 계획이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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