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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래·그림으로 만나는 춘천

춘천시립교향악단이 15일 ‘호반스케치’공연에 앞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 [춘천시 제공]

‘젊음아 기차를 타라/청량리 발 경춘선 열차/차창마다 꽃이 피고/창 밖은 한 폭 수채화/한 손에 청산을 잡고/강을 끌고 달려라…’ 시인 이근구씨의 ‘강촌연가’ 일부다.

춘천을 시·음악·그림·영화로 만날 수 있게 됐다. 춘천을 얘기한 시에 곡(曲)을 붙이고, 그림을 그렸다. 또 춘천을 소재로 한 영화도 상영된다. 춘천시는 15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시와 음악으로 그린 춘천이란 주제의 ‘호반 스케치’를 공연했다. 춘천시문화재단·수향시낭송회·춘천음악협회지부·춘천미술협회지부 등 춘천의 문화예술인이 참여해 만든 12곡의 춘천 노래 발표 무대였다.

윤용선 시인의 ‘연가’와 권준호 시인의 ‘공지천에서’ 등 6편은 가요로, 허문영 시인의 ‘춘천연가’와 정주연 시인의 ‘춘천찬가’ 등 6편은 가곡으로 태어났다. 최영림·김봉학·손명자·김차성·오윤석·지혜미씨 등 춘천의 음악인들이 작곡과 편곡을 맡았다.

초연 공연에는 춘천시립교향악단과 춘천시립합창단, 포크그룹 철가방프로젝트, 성악가 민은홍씨 등이 연주자로 나섰다. 발표된 노래는 CD로 제작돼 공연장에서 판매됐다.

때맞춰 시인의 시를 그림으로 표현한 춘천시화(詩畵)동행전이 춘천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시·그림 호반을 노래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동행전에는 수향시낭송회 시인과 화가의 만남을 통해 춘천의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묻어난 작품이 전시됐다. 기존 시화전이 시와 그림이 한 그림 속에 표현된 것이라면 이번 전시에서는 시인의 육필 원고와 그림을 나란히 배치, 작품 감상에 도움을 준다.

이영춘 시인의 시 ‘바람과 들풀’에 서양화가 김승선씨가, 이무상 시인의 ‘의암호의 아침’에 전태원씨가 그림을 그리는 등 시인 25명과 화가 31명의 작품이 소개됐다. 이 가운데 권준호·김홍주·허문영·정주연 시인 등의 시는 그림과 함께 노래로도 만들어져 음악과 그림으로 비교 감상할 수 있다. 17일까지 전시된다.

춘천에서, 춘천을 소재로 만들어진 영화를 만날 수 있는 ‘아듀 2009 시민과 만나는 독립영화’는 18일 강원대에서 열린다.

강원대 영상문화와 산업디자인학과 학생과 극단 도모가 ‘춘천’프로젝트란 옴니버스 형태로 제작한 6개의 단편 영화는 각각의 영화가 춘천을 의미하며, 스토리 안에 춘천을 다양한 색채로 담고 있다. 작품을 만들기까지의 과정도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상영된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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