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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개인투자자를 위한 조언 ① 주식

2009년 국내 증시는 공포에서 벗어나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면서 3월 이후 글로벌 증시와 동반 상승했다. 상위 대형주가 주가 상승을 주도하면서 삼성전자·현대차 등 한국 대표기업의 주가는 글로벌 위기 속에서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들은 주가 상승의 열매를 맛보기 어려웠다. 그렇다면 2010년을 기약하는 개인 투자자는 어떤 투자전략을 구사해야 할까. 전문가의 조언을 들어본다. 편집자


2010년엔 경기 확장 국면에 진입하면서 주식시장의 상승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회복기에는 원자재와 소비재의 수요 증가로 화물 수송이 급증하게 된다. 인천국제공항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국제선 항공화물 수송량은 22만7596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3% 증가했다. 휴대전화·액정표시장치(LCD) 등 국내 주력 제품의 수출이 크게 늘면서 국내 항공사의 화물 수송량이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운 것이다.

항공화물 처리량은 경기의 선행지표라고도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경기 회복기에 항공화물이 급증하고, 경기 상승기에 해상화물이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내는 것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 경기는 회복기에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대한항공의 경우 지난해 동기 대비 22.8% 증가한 11만7720t의 화물을 수송하며 10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대한항공의 화물 수송은 지난해 6월 이후 올해 8월까지 14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다 9월엔 15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한 후 계속 급증세다.

그렇다면 개인 투자자들은 내년에 어떤 주식에 투자해야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인가? 결론부터 말하면 올해의 주도주가 내년에도 주도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

정보기술(IT)과 자동차의 대표 종목이 이에 해당한다. 경쟁력이 취약한 상당수 글로벌 기업이 퇴출당했고, 승자 독식 원칙이 시장을 지배하면서 살아남은 기업은 시장점유율이 확대되고 이익구조가 안정화됐다.

중국이 내수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도 우리 대표 업종의 성장세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중국이 소비대국의 길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에 중국시장에서 좋은 입지를 구축한 경기 민감형 필수 소비재는 강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다. IT와 자동차가 대표적인 경기 민감형 소비재다. 따라서 내년 시장을 겨냥해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고 있는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은 요즘 IT와 자동차 주식을 대량 매수하고 있다.

이 밖에 영업이익률의 관리 능력이 뛰어난 기업, 자산 효율성이 개선되는 기업, 설비투자 비중이 높은 기업, 정부 정책이나 신성장 동력에 관련된 기업 등에 관심을 둬야 할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매출 원가가 상승해도 가격을 높여 매출액이 더 크게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이 잘 관리되는 롯데쇼핑·SK케미칼·기아차·빙그레·제일기획 ▶자산 효율성 개선이 기대되는 하이닉스·소디프신소재 ▶설비투자 비중이 높은 POSCO·한국타이어·서울반도체 ▶정부 정책과 신성장 동력에 관련이 있는 LG화학·삼성SDI·한국전력·KCC 등이 그런 종목들이다. 이들의 주가 흐름을 예의주시하면서 조정 장세 때마다 분할 매수한다면 좋은 투자전략이 될 것이다.

만약 주가 상승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주가연계증권(ELS)이나 주가연계펀드(ELF)를 통한 주식 투자도 유효해 보인다.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제시된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거액 개인 투자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상품이다. 다만 기초자산이 무엇인지 잘 살펴 개별 종목보다는 코스피200과 같은 지수를 택하는 게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방법임을 명심하자.

황성룡 대우증권 자산관리 컨설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C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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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