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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 구제금융 200억 달러 갚기로

씨티그룹이 미국 정부로부터 지원받았던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 자금 450억 달러 가운데 200억 달러를 상환키로 했다. 웰스파고도 구제금융 상환을 위해 증자에 나설 계획이다.

1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최대 196억 달러 규모의 신주를 발행하고, 주식 등 보유자산 35억 달러어치를 매각해 정부가 보유한 200억 달러 규모의 신탁우선주를 재매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직원들에게 지급하기로 했던 보너스 17억 달러는 현금 대신 주식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금융위기 이후 씨티그룹은 정부로부터 총 450억 달러의 자금을 지원받았다. 미 정부는 이 중 250억 달러를 보통주로 전환했고, 200억 달러를 배당이 많은 신탁우선주 형태로 보유해왔다.

이날 웰스파고도 104억 달러 규모의 증자에 나서 2008년 10월 재무부에 매각한 우선주를 모두 회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주요 은행 대부분이 미국 정부의 그림자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주요 금융회사가 납세자들의 지원을 받아 회생한 만큼 이제는 금융회사들이 경제 재건을 위해 나서야 한다”면서 기업대출에 적극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웰스파고·JP모건·골드먼삭스 등 월가 경영자들과 회동한 자리에서다.그는 “중소기업 대출에 대한 운영상황을 서너 차례 더 점검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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