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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투자는 ‘공격 앞으로!’

“내년엔 방어형보다 공격형 투자전략이 필요해질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조언이다. 세계 각국의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내면서 글로벌 경제의 성장 엔진이 다시 켜질 것이란 얘기다. 이에 따라 금융불안이 가라앉아 주식과 같은 공격형 자산의 매력이 되살아날 것으로 내다봤다. BOA는 14일 뉴욕 맨해튼 BOA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의 내년 경제전망 및 투자전략을 발표했다.

◆내년 경제는=이튼 해리스 북미경제팀장은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신흥시장이 세계경제의 회복을 이끈다. 특히 중국은 내년에 10.1%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수출주도형인 한국·멕시코·러시아도 내년 상반기 강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다. 데이비드 비앵코 미국주식전략 팀장은 “신흥시장 소비자가 선진국 소비 위축의 공백을 메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신흥시장이 살아나면서 원유를 비롯한 국제 원자재 가격은 오름세로 돌아설 공산이 크다.


◆금융시장과 기업은=파산 위기에 처했던 금융회사가 부활하면서 금융시장도 빠르게 안정된다. 제프 로젠버그 글로벌 신용전략팀장은 “내년 금융시장엔 ‘정상’이란 단어가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위험을 피하는 방어적 투자보다 주식과 같은 공격적 자산에 대한 투자가 유리해지는 환경이 된다. 조 지들 리서치센터 부소장은 “내년 MSCI 세계지수가 20% 올라 35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위기를 겪으며 비용 절감과 생산성 제고에 나선 덕분에 글로벌 기업의 수중에 현금이 풍부해진다. 과감한 투자나 인수합병(M&A)에 나설 ‘실탄’이 넉넉해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위험 요소도 여전히 있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선진국 재정적자가 금융시장 안정을 깨뜨릴 수 있다.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한 증세 가능성도 경기 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잠재 불안요소다.

◆투자전략은=선진국 내수시장에 의존하는 기업보다 신흥시장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이 유망하다. 내년엔 M&A 시장에 큰 장이 설 가능성도 높다. 현금을 많이 보유한 기업이나 M&A 대상이 될 기업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선진국 정부의 빚이 늘어남에 따라 선진국 국채의 투자 매력은 떨어진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취약한 산업이나 기업도 주의 대상이다. 글로벌 금융회사가 되살아나는 반면 소형 또는 지방 금융회사는 올해보다 더 어려워질 수 있다. 대체에너지 개발이 지구온난화에 대한 관심과 맞물려 ‘그린 경제’ 붐을 불러올 수도 있다. 미 달러는 G10(주요 10개국) 통화에 비해선 강세를 보이겠지만 신흥시장 통화에는 약세가 이어진다.

뉴욕=정경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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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