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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se-up] “키코 팔 때 손실 가능성 무시 은행도 어느 정도 잘못 있어”

“키코(KIKO) 문제에서 은행은 100%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잘못이 있다.”

윌리엄 라이백(사진) 전 금융감독원 특별고문이 환헤지 상품인 키코의 판매 과정에서 은행에 일부 잘못이 있다고 지적했다. 15일 한국경제교육협회가 창립 1주년을 맞아 본지와 공동 주최한 ‘G20 성공개최를 위한 오피니언 리더 경제교육’ 행사의 기조연설에서다.

행사 뒤 인터뷰에서 그는 “은행은 키코 상품을 팔 때 손실 가능성을 좀더 살펴봤어야 하는데 이를 무시하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키코와 비슷한 미국의 이자율 파생상품 소송에서 결국 은행이 피해액의 일부를 물어주고 합의한 사례도 들었다. 키코를 둘러싸고 현재 중소기업들은 계약 무효를 주장하며 은행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이다.

금융감독 전문가인 그는 최근 영국과 미국에서 나타나는 금융회사 보너스 규제에 대해서는 “말도 안 되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정치적으로는 의미 있을지 몰라도 시장 시스템엔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은행이 자체적으로 보너스 시스템을 바꾸도록 하는 게 먼저지 정부가 앞장서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중국의 위안화 절상 가능성은 부정적으로 봤다. 그는 “중국은 싼값에 수출을 많이 하는 것 말고는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지금의 지도부가 바뀌기 전까진 위안화 절상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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