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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배기 온라인 무료 입시 상담

이투스 ‘홍남매 학습상담실’의 구본형(왼쪽)·백혜린씨가 신청 학생들과 전화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김진원 기자]
성적이 중위권인 김호은(가명·고2) 양은 내년에 수험생이 된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겁다. ‘과연 대학에 갈 수 있을까’‘공부 방법을 어떻게 바꾸면 성적이 오를까’…. 하지만 딱히 도움을 받을 데가 없다. 유료 학습상담을 받자니 몇십만원씩 하는 비용이 부담이다. 김양처럼 학습이나 입시 상담을 받고 싶지만 비용 때문에 고민하는 학생들이 많다. 잘 찾아보면 학습과 입시에 대한 고민을 무료로 상담할 수 있는 알짜 서비스들이 적지 않다.

글=박정현 기자
사진=김진원 기자

10일 오후 3시58분, 이투스 고객상담실. 구본형(연세대 사회학과 4)씨의 눈과 손이 분주해진다. 전화통화를 할 수 있는 헤드셋의 마이크를 점검한다. 컴퓨터 모니터에 뜬 상담신청 내용을 다시 확인한다. 상담노트와 펜을 쓰기 편한 자리로 옮긴다. 오후 4시 정각. 구씨가 전화기 버튼을 누른다. “안녕하세요. 이투스 홍남매 학습상담실입니다. 상담 신청하셨죠?”

상대방은 얼마 전 수능을 치른 고3 남학생. 평소보다 점수가 안 나와 재수를 고민한다. 실력 발휘를 못한 원인 분석, 수시 지원 전략, 재수했을 때의 예상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구씨는 연세대 진학을 희망한다는 학생에게 “학교에서 만났으면 좋겠다”는 희망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상담을 마친 구씨는 상담자가 내용을 다시 확인할 수 있도록 상담게시판에 글을 남겼다. 오후 4시25분. 5분 후에 예약돼 있는 다음 상담을 준비한다.

대학생 ‘선배’ 통해 생생 맞춤 상담

각 대학의 입시전형이 다양해지면서 교육업체들이 수험생을 위한 무료 입시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베테랑 입시 전문가들은 물론 명문대 선배들까지 나섰다.

올해 1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투스 ‘홍남매 학습상담실’은 회원·비회원 상관없이 무료로 진행된다. 대부분의 무료 상담 서비스가 온라인 상담에 그치는 데 반해 이 서비스는 전화와 온라인 상담이 동시에 진행된다. 성수기인 방학에는 최대 9명이 상담을 맡는데, 하루 평균 70여 명의 학생들이 고민을 털어놓는다. 이투스 김정임 대리는 “내년에는 서비스 이용 학생들에게 격려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성적 향상 정도에 따라 재상담을 제공하는 사후 관리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성마이맥 ‘블루윙 서포터즈’는 대학생들이 수험생활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직접 온라인 상담을 한다. 위너스터디도 대학생이 온라인 상담을 하는 ‘지공비’를 운영한다. 대학생이 각자 커뮤니티를 통해 일대일로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EBS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학습 도우미 서비스를 선보였다. 대학생 학습플래너 85명이 1241명의 고3 학생을 선정해 무상 학습 관리를 한다. 선배들의 입시 경험과 학습 노하우도 전수한다.

대학생 상담사로 활동중인 송현민(연세대 국어국문학과 2)씨는 “상담 내용을 세분화하면 깊이 있는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식의 상담은 시간만 낭비하게 될 수 있다. 구체적인 영역별 백분위·표준점수·내신성적 평균 등급을 밝히면 보다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홍남매 학습상담실’ 백혜린(연세대 생활과학부 1)씨는 “먼저 입시를 치른 선배 입장에서 경험을 근거로 상담해주는 것”이라며 “무조건 따르기보다 조언으로 생각하고 스스로 판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입수험생 커뮤니티 ‘수만휘’와 ‘공신’ 사이트에서도 대학생 선배들에게 온라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대학 교수·고교 교사도 무료 상담 나서

이 밖에 진학지도 경험이 풍부한 현직 교사, 전직 대학 입학사정관 등이 입시 상담을 무료로 진행하는 ‘대입상담 콜센터’가 지난 9월 문을 열었다. 현직 교사와 전직 대학입학사정관 등 8명이 참여한 대교협 상담교사단이 매주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상담한다. 오후 4∼10시까지는 현직 교사 348명이 참여하는 시·도교육청 교사단에서 상담을 맡는다. 상담 희망자는 대교협과 시·도교육청 홈페이지 ‘대학입학상담’ 코너에 통화 가능한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콜센터 대표번호(1600-1615)를 통한 직접 상담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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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