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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 준비생들의 겨울방학 학습법

다가오는 겨울 방학을 누구보다 불안한 마음으로 맞는 학생들이 있다. 외고 진학을 목표로 하는 중2 학생들이다. 달라진 입시에 따라 방학 계획표를 수정해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

지난 10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11학년도 외고 입시에선 입학사정관제가 전면 도입되고 내신 성적은 영어 과목만 반영된다. 경시대회 수상 경력 등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요소는 배제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올 겨울방학, 무엇부터 준비해야 하는 걸까.

최은혜 기자

영어 내신성적 준비에 가장 신경 써야

민경서(목동중 2)양은 외고 진학을 원하고 있다. 민양은 이번 방학이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서는 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텝스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 외에는 뚜렷한 계획이 없다. 내신은 석차 15% 정도. 국어·영어·수학 과목은 보통 90점대를 받고, 1·2학년 때 부회장을 한 경험이 있다. 민양은 “입시가 바뀐다는데 내신·영어·인증시험 중 뭐가 가장 중요한지 모르겠다”며 “내게 부족한 부분이 궁금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영어 내신 성적을 올리는 데 신경 써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지적했다. 방학 동안 2학년 때 배운 내용을 되짚어보며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라는 것. 내년부터 외고 입시에서 전 교과 내신이 아닌 영어 과목 성적만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불암중 진학지도부장 최용규 교사는 “어휘·독해 능력의 기초를 탄탄히 하고 시험 기출문제를 반드시 살펴보라”며 “내신시험에서 영어 듣기는 만점을 받는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연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발론 입시전략연구소 김수영 이사는 “그동안 자주 틀리거나 실수했던 문제 유형을 따로 정리하는 것도 좋다”며 “지난 1년간 배운 내용 중에서 아직 외우지 못한 단어가 있다면 반드시 공부해두라”고 강조했다. 또 각 단원이 끝나면 리뷰·실전문제, 기출문제 등을 풀어보는 것이 좋다.

영어 내신 공부 외에 자신만의 영어 실력을 쌓는 노력도 필요하다. 영어 에세이 등은 입시에 직접적으로 반영되지는 않지만 동기 부여와 자신의 실력 점검에 도움이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엠베스트 학습전략실 김창식 연구원은 “단순히 점수를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왜 시험을 치르는지’에 대한 생각을 갖고 장기적 목표를 위한 과정으로 영어 심화 학습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입학사정관제 위한 교과외 활동 기록을

외고 입시에 입학사정관제가 전면 도입됨에 따라 교과 성적 외에 자신의 활동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한다. 김 이사는 “입학사정관 전형을 통해 학생을 평가하는 부분은 크게 학습과 인성·잠재력”이라며 “상장이나 영어 독후감, 자신의 목표와 관련된 봉사·체험·독서·리더십 활동 등이 자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독서를 한 뒤에는 독후감을 써보는 것이 좋다. 글쓰기 실력과 사고력을 높일 수 있고, 특히 영어 독후감은 영어 실력을 쌓는 데 도움이 된다. 느낀 점과 생각을 모은 독후감은 입시에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독서가 아니더라도 블로그·카페 운영, 영화 감상평 작성 등으로 관심 분야에 대한 활동 흔적을 축적시키는 것도 방법이다. 외교관이 꿈인 학생이라면 반크(사이버외교사절단)와 같은 국제단체에서 활동해보는 것도 좋다.

아발론 목동 IVY캠퍼스 김규호 원장은 “상대적으로 시간 여유가 많은 방학 때 다양한 경험을 하라”며 “봉사활동도 단순히 보이기 위한 것이나 시간을 채우는 데 급급한 활동보다 주어진 여건 속에서 어떤 의미 있는 활동을 했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봉사활동 후에도 느낀 점과 생각은 글로 남겨 둔다. 엠베스트 남중희 특목고 입시 전문 강사는 “관심 분야의 책을 읽고 시사 현안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가까운 친구, 가족들과 토론하는 시간을 가지면 자연스럽게 면접을 대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영어 과목 외에 전반적인 내신 성적 관리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성적이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거나 침체기를 극복하고 성적을 끌어올리는 모습은 학생의 잠재력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남 강사는 “‘자기주도 학습 전형’이라는 이름의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자기소개서·학업계획서·추천서를 통해 서류평가 후 면접에서 철저한 사실검증을 한다”며 “전 과목의 성적과 독서기록, 학습계획 등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최 교사는 학습계획을 세워 공부하는 태도를 강조했다. ‘어떤 목표로, 어떤 자세로, 무엇을, 왜 하는지’가 분명히 드러나도록 공부 계획서를 짜는 연습을 하라는 것. 되도록 실천 가능하고 능률적인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 이 계획서를 실제로 실천해 나가며 수정·보완한다. 최 교사는 “수행평가도 내신 성적에 영향을 끼치므로 미리 선배나 선생님을 통해 알아보고 마음의 준비를 해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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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