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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지원으로 본 대입 정시모집 예상 경쟁률 판도

서울 세종고 우형석(사진 왼쪽)·이지향 학생이 최윤희 진학지도부장(가운데)과 함께 정시모집 지원전략을 짜고 있다. [김진원 기자]
고려대

고려대는 학부모집을 유지하고 있어 수험생들이 학과보다는 대학 이미지에 의미를 두고 모의지원하는 추세를 보였다. 추가합격까지 고려한 소신지원자가 늘면서 중·하위권 모집단위를 중심으로 경쟁률이 큰 폭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중위권 학과로 분류됐던 인문계 식품자원경제(모의지원 표준점수평균 542점)와 자연계 수학교육과(532점)에 모의지원한 수험생들의 점수대가 높았다. 고득점자들이 안전지원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보다 인문계는 ‘+ 1대 1’, 자연계는 ‘+ 0.7대 1’ 정도의 경쟁률 상승이 예측된다.

서강대

모의지원 결과로 보면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모집단위별로 지난해 경쟁률에 가까운 지원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실제 지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정시 ‘가’군에서 고려대와 연세대에 지원한 학생들이 ‘나’군에서 서강대로 몰리고, ‘가’군에서 중·상위권 대학에 지원한 학생들이 ‘나’군에서 소신지원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인문계의 경우 경영학과(546.77점)는 수능점수가 배치표보다 4~8점 높은 학생들이 모의지원했다. 자연계에서는 화공생명공학계 지원 학생들의 점수(523.78점)가 배치표보다 2~7점 높았다.

서울대

사흘간의 모의지원 결과 인문계열2는 지난해 경쟁률에 근접한 3.58대 1, 경영대학은 1.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모집단위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인문계는 지난해와 비교해 ‘+ 1.5대 1’, 자연계는 ‘+ 0.7대 1’ 정도의 경쟁률을 보일 전망이다. 사회과학계열의 최종경쟁률은 4.78대 1로 예측되며, 자유전공은 7.96대1 정도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해 1단계에서만 반영되던 수능성적이 2단계까지 반영되면서 중하위권 학과와 지난해 경쟁률이 낮았던 일부 모집단위에 수능 고득점자들이 몰려 큰 폭의 경쟁률 상승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성균관대

전반적으로 경쟁률 상승이 예상되지만, 모의지원 결과 경쟁 대학에 비해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인문계의 글로벌경영·경제, 자연계의 반도체시스템공은 지난해와 유사한 경쟁률이 예측된다. ‘가’군에서 고려대와 연세대 등과 모집시기가 겹치면서 경쟁률 상승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나’군에서는 경쟁률이 올라갈 수 있다. 모의지원에서는 자연계 ‘가’군 컴퓨터교육과에 지원한 수험생의 점수(513점) 상승이 눈에 띄며, ‘나’군에서는 자유전공 지원자들의 점수(557점)가 높았다.

연세대

상위권 학과부터 안전지원을 고려한 하위권 학과까지 모든 학과에서 경쟁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취업에 유리한 경영·경제 등 상경계열 학과들의 경쟁률은 크게 상승할 전망이다. 언론홍보영상학부의 경우 모의지원 결과 지난해 경쟁률과 유사한 4대 1을 기록했다. 정시모집에서도 합격선이 크게 올라갈 수 있다. 자연계의 경우 수학과 경쟁률이 높았다. 비교적 낮은 성적대 학생들이 안전지원한 결과다. 학과제로 뽑기 때문에 추가합격 인원은 많지 않을 전망이다.

한양대

큰 폭의 경쟁률 상승이 예상된다. 대부분의 모집단위에서 지난해보다 높은 모의지원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수능 100%로 선발하는 ‘나’군 자연계 응용화공생명공학부는 20대1에 육박하는 경쟁률을 보였다. 고려대와 연세대를 지원한 수험생들이 몰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문계의 경우 올해 수능에서 어렵게 출제된 외국어 반영 비율을 5% 줄이고, 언어 비율을 5% 늘린 점도 경쟁률 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신설된 융합전자공학부에는 수능성적 우수자가 몰릴 전망이다.

글=최석호 기자
사진=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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