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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터리 과학 상식 바로잡기』



누구나 한 번쯤 “인간은 단지 뇌의 10%만을 사용한다 ”는 말 을 들어 보았을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우리가 만일 남은 90%의 뇌를 사용하게 되면 노벨상을 받거나 올림픽 금메달을 따거나 심지어 잠재된 초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도 한다. 이 속설에는 몇 가지 변용된 형태들이 더 있다. 예를 들면 소위 천재로 불리는 아인슈타인도 뇌를 100% 다 쓰지는 못했다는 식이다.

낙타 체온이 쉽게 올라가지 않는 까닭은?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 우리가 뇌의 10%만을 사용한다는 속설은 뇌의 대사와 활성화 정도를 볼 수 있는 양성자 방출 단층 촬영(PET)이나 기능별 자기공명영상(fMRI)과 같은 새로운 기술의 등장으로 틀렸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말하기·읽기·걷기·웃기·먹기·보기·듣기 등 단일한 활동에서는 뇌의 작은 부분만을 사용한다. 그렇지만 하루 24시간 동안에는 뇌의 전체 부분이 다 사용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속설은 여전히 인기가 있다. 보통 사람들과는 달리 뇌를 좀 더 많이 사용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라면 ‘10%설’을 종종 인용하곤 한다. 이런 믿음이 뇌를 좀더 많이 사용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데는 효과가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뇌의 10%만을 사용한다는 속설은 단지 속설에 불과하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이처럼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사실 속에 숨어 있는 오류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동물원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낙타에게도 비밀이 숨어 있다. 모래 폭풍을 견딜 수 있도록 생긴 긴 속눈썹과 여닫을 수 있는 콧구멍도 신기하지만 낙타의 가장 큰 특징은 등의 혹이다. 낙타는 사막에서 17일 동안 물없이도 살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대부분 낙타가 이 혹에 물을 저장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 역시 틀린 생각이다. 낙타는 혹에 물을 저장하지 않는다. 혹에는 지방이 저장돼 있다. 낙타는 대부분의 지방을 혹에 저장하는데 그 양은 최대 35㎏에 달한다. 이처럼 지방이 혹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지방의 비율이 낮은 나머지 부위는 날씬한 것이다. 낙타의 등에 있는 지방층은 사막의 뜨거운 햇빛을 차단해 준다. 지방은 또한 혈액 공급을 아주 적게 받기 때문에 따뜻해지더라도 아주 적은 양의 열만이 혈액을 통해 체내로 전달된다. 즉 낙타는 햇빛을 많이 받아도 체온이 쉽게 올라가지 않는 것이다.



혹은 물 저장고가 아니라 거대한 에너지 저장고 역할을 한다. 이잠재적 에너지를 얻기 위해 낙타는 허파에서 수증기를 증발시킨다. 낙타가 에너지를 얻기 위해 지방 1g을 태우면 1g 이상의 물이 생성된다. 그렇다면 낙타는 어떻게 17일 동안 물 없이도 살 수 있는 것일까? 사람들이 체중 감량에 어려움을 겪는 것과는 달리 낙타는 체중의 25%를 쉽게 줄일 수 있다. 또한 소변을 통해 내보내는 물이 아주적다. 게다가 환경에 맞도록 체온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땀으로 물을 낭비할 일이 거의 없다. 마지막으로 낙타는 물을 마실 때에도 아주 효율적으로 마실 수 있다. 낙타는 10분 동안 한 번에 약 100ℓ의 물을 마실 수 있다. 사람과 비교할때 낙타는 정말 여러 가지 훌륭한 능력을 갖춘 신기한 동물이다.



이처럼 우리가 당연하다고 알고 있는 사실들에도 호기심을 갖고 살펴보면 잘못 알려진 내용이나 신기한 비밀들을 많이 알 수 있다. 『엉터리 과학 상식 바로잡기』(칼 크루스젤니키, 민음인 펴냄)를 통해 더 많은 오해와 진실들을 만나 보자.



[자료제공=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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