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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인터넷 전화 15분이면 뚫린다

지난 7일 서울 양천구 기자의 집. 기자가 무선인터넷 전화로 가족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걸자마자 함께 거실에 있던 보안업체 C씨의 컴퓨터에 복잡한 숫자가 떴다. 발신 번호와 수신 번호 등을 알려주는 정보였다. 30초간의 통화를 끝내자 C씨가 자신의 컴퓨터에 녹음된 파일을 열었다. 좀 전의 대화가 고스란히 흘러나왔다. 도청 실험을 시작한 지 15분 만에 기자 집의 인터넷 전화가 해킹된 것이다.



본지 기자 도청 실험해 보니 … 대부분 가입자 ‘암호 장치’ 존재 몰라 무방비

최근 인터넷 전화에 대한 보안 논란이 일며 업체들이 ‘보안용 암호 장치’를 대책으로 내놓았지만 소용이 없다. 보안업체 관계자는 “인터넷 전화기의 보안 암호는 초기에 일괄적으로 설정되는데, 사용자들이 존재 자체를 잘 몰라 바꿔놓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라며 “통신사별 비밀번호만 알면 해킹은 식은 죽 먹기”라고 말했다.



올해는 한국에 초고속인터넷 서비스(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가 시작된 지 꼭 10년이 되는 해다. 1999년 37만 명이었던 ADSL 가입자는 최근 1550만 명을 넘어섰다. 세계 1위의 가입률이다.



문제는 사용 인구가 늘며 이를 이용한 범죄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인터넷 사기, 개인정보 해킹, 감시가 실시간으로 일어나고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 최두진 정보문화사업단장은 “인터넷 관련 기술이 너무 빠르게 확산되면서 보안 장치가 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임미진·김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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