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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 기후이변 → 생태계 파괴 … 중국 젖줄 창장 ‘환경재앙’ 우려

가뭄으로 중국 창장이 말라붙는 바람에 유람선이 강바닥 위에 멈춰 섰다. 2007년 모습. [충칭 로이터=뉴시스]
중국의 젖줄인 창장(長江)의 환경 재앙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구 온난화 때문이다. 주변 자연재해는 급증하고, 생태계도 급속도로 파괴되는 추세다. 1980년대 이후 중국 경제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이 된 탓이다. 이대로 가면 2050년 상하이(上海)시가 물에 잠길 것이라는 게 환경학자들의 확신이다. 지금 당장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야 재앙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 사회과학원, 세계자연보호기금과 함께 첫 온난화 보고서

◆급증하는 대형 자연재해=세계자연보호기금(WWF)과 중국 사회과학원 등 5개 연구단체는 지난 1년여 동안 공동으로 창장 유역에 대한 지구온난화 영향을 조사해 최근 첫 보고서를 냈다. 이에 따르면 창장 유역 평균 온도는 1900~90년에 0.33도 상승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1991~2005년에는 무려 0.71도 높아졌다. 중국이 90년대 서부 대개발을 시작하면서 수백만 개의 공장이 강 주변에 들어선 탓이다. 기온 상승은 기후 이변으로 이어졌고, 이는 대형 자연재해를 유발했다. 실제로 1900년 이후 2000년까지 창장 유역에선 27차례의 대형 홍수가 났는데 이 중 여덟차례가 1980~2000년에 발생했다. 20세기 100년 동안 창장 유역에서 발행한 가뭄은 아홉 차례다. 이 중 세 차례가 80년 이후 20년 동안에 발생했다.



◆수자원과 생태계 위기=기온 상승으로 창장 상류 지역의 동토가 녹으면서 수자원도 급감하고 있다. 습지도 대폭 줄어 생태계도 위기다. 최근 10년 동안 칭하이(靑海)성 부근 동토가 기온 상승으로 빙하천을 형성하면서 창장 수자원은 현재 증가세다. 그러나 2060년이면 동토가 사라지면서 창장 수량은 70년 대비 11.6%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동토가 녹으면 부근 지반이 붕괴할 가능성도 크다. 이 때문에 2006년 개통한 칭하이~티베트를 연결하는 칭짱(靑藏)철도 운행이 심각한 위기를 맞을 수 있다. 수자원 감소는 중국의 식량위기를 초래할 가능성도 크다. 현 추세대로 수자원이 줄어들 경우 50년 내 쌀 생산량은 최고 41%까지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생태계도 위협받고 있다. 지난 20년 동안 동토가 녹으면서 칭하이성 동토 활동층 두께가 0.5~1.2m 늘어났기 때문이다. 활동 층 두께가 늘면 내부 수분이 빠져나가 식물도 사라지고 사막화 속도가 빨라진다.



◆상하이가 물에 잠긴다=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0년간 상하이 부근 온도는 평균 2.35도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중국 전체 평균 온도 상승의 두 배, 전 세계 평균보다는 무려 네 배나 높은 수치다. 이 때문에 최근 30년간 상하이 주변 해수면은 115㎜ 높아졌다. 중국 전체 연안 해수면 상승폭(90㎜)보다 27%나 높다. 이대로 가면 2030년 상하이 해수면은 2010년보다 120㎜, 2050년엔 180㎜가 높아진다.



홍콩=최형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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