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교실서 외웠던 유전 법칙 완두 관찰·실험 “실감나네”

강원희 교수가 유전육종체험학교 비닐하우스를 찾은 사내중 학생들에게 완두의 특성 및 멘델의 유전 원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4일 화천군 사내면 명월리 유전육종체험학교 부속 비닐하우스. 이곳을 찾은 인근 사내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500㎡ 규모에 가득한 완두콩 덩굴을 보며 탄성을 질렀다. 덩굴의 키가 2m가 넘는 것과 50㎝ 밖에 안 되는 것부터, 꽃이 보라색인 것과 흰색인 것, 꼬투리가 팽팽한 것과 올록볼록 한 것, 꽃 피는 위치가 잎사귀 사이인 것과 끝 부분인 것 등 380종의 다양한 완두콩 덩굴이 자라고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완두 덩굴과 꼬투리 등을 휴대폰으로 촬영하는 등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승희(16)양은 “학교에서는 그림을 그리고 무작정 외웠는데 밭에서 완두의 특성을 관찰하고 설명을 들으니 재미있고 유전의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화천 유전육종체험학교

144년 전인 1865년 멘델이 정립한 유전 원리를 이론이 아닌 체험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유전육종체험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강원대 강원희(원예학과)교수는 멘델이 실험했던 완두 재료와 유사한 완두를 재배, 그 동안 그림과 도표 등 책을 통해 이론적으로 배웠던 유전의 법칙을 실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알려진 대로 멘델이 규명한 유전 원리는 당시에는 학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그가 죽은 후 16년이 지난 1900년 세 명의 학자가 연구한 결과가 멘델의 연구결과와 같다는 사실이 밝혀져 그의 업적이 세상에 알려졌다. 후에 학자들은 멘델의 유전 원리를 ▶우열의 법칙 ▶분리의 법칙 ▶독립의 법칙으로 정리했다.



멘델은 수많은 완두 가운데 뚜렷한 대립형질을 가진 7가지 특성의 완두를 교배하고, 자가 수분시켜 이 같은 법칙을 규명했다. 7가지 특성은 ▶꽃의 색 ▶종자 색 ▶종자 모양 ▶꼬투리 색 ▶꼬투리 모양 ▶키 ▶꽃의 위치 등이다. 이 가운데 유전육종체험학교 비닐하우스에서는 5가지 특성을 가진 완두를 확인 할 수 있다. 또 나머지 꼬투리 색과 꽃의 위치를 살필 수 있는 완두는 최근에야 종자를 구입, 강원대에서 기르고 있다.



유전육종체험학교에서는 이 같은 완두의 특성을 비롯해 우성 및 열성형질을 관찰할 수 있다. 또 대립형질을 가진 완두의 교배를 통한 잡종 1세대(F1) 및 1세대의 자가 수분을 통한 잡종 2세대(F2)의 분리비율 등 멘델의 연구결과를 실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완두의 DNA 추출, 식물의 염색체도 관찰할 수 있다.



유전육종체험학교는 멘델의 법칙을 실험할 수 있는 완두 재료가 준비됨에 따라 한나절이나 1일, 또는 2박3일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강 교수는 “그 동안 멘델의 완두 및 유전 원리에 대한 교육은 재료 부족으로 책을 통한 것이 대부분이었다”며 “충분한 재료가 준비된 만큼 체험을 통해 살아있는 교육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체험 프로그램 신청은 전화(033-441-5395) 또는 홈페이지(www.mendelschool.kr)에서 접수한다.



이찬호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