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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뉴스] 오페라전용관에서 족구를 …

1일 오후 6시30분 대구시 북구 칠성 2가 대구오페라하우스(사진). 이곳 무대에서 족구경기가 열렸다. 직원 4명이 2 대 2로 편을 갈라 경기를 했고, 동료 5명이 이를 지켜봤다. 무대에 이동식 배구네트를 설치하고 바닥에 흰색 테이프를 붙여 간이 족구장을 만들었다. 오후 6시에 시작된 족구경기는 1시간30분 동안 이어졌다. 경기를 마친 직원들은 음식을 주문해 무대에서 식사도 했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직원들 무대에 네트 걸고 게임

3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오페라하우스 직원들은 대구시공무원노조가 주최하는 친선 족구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1일 선수 선발 및 연습경기를 열기로 했다. 하지만 오페라하우스에 족구를 할 만한 공간이 없어 논의 끝에 무대를 활용하기로 했다. 3층 연습실 이용을 검토했으나 당시 한 오페라단이 연습을 하고 있어 무대에서 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관장 직무대행인 김태호 행정지원과장은 “직원들이 업무 시간 이후 연습할 공간이 없어 잠깐 사용토록 허락했다”고 전했다. 그는 “운동화를 신고 족구를 해 무대 바닥 등 손상된 부분은 없다”고 덧붙였다.



지역 공연계는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공연기획자는 “매년 국제 오페라·뮤지컬 축제를 여는 도시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느냐”고 말했다. 대구시는 감사를 통해 직원들의 책임을 따지기로 했다. 대구시공무원노조는 이달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열기로 한 친선 족구대회를 무기한 연기했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삼성그룹이 440억원을 들여 지은 뒤 2003년 8월 대구시에 기부한 오페라 전용 극장이다. 대구시 산하 사업소인 오페라하우스에는 직원 34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관장은 지난달 23일 개인적인 이유로 사직했다.



대구=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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