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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KCC 뒷심, 23점 차 뒤집었다

KCC 이동준(왼쪽)이 이한권의 수비를 피해 레이업슛을 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최하위 전자랜드의 반란은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



전자랜드에 1점 차 역전승
식스맨 이동준 16점 맹활약

KCC가 3일 전주에서 열린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전자랜드에 82-81로 대역전승을 거두고 6연승을 달렸다. KCC는 14승7패를 기록, 선두 KT에 반 경기 차 3위로 따라붙었다.



전자랜드는 다 잡은 대어를 눈앞에서 놓쳤다. 전자랜드는 전반을 47-36으로 마치는 등 3쿼터까지 KCC에 리드를 내주지 않고 앞서갔다. 하지만 2쿼터 중반 23점까지 벌어졌던 점수 차가 점점 좁혀지더니 4쿼터에 역전을 허용했다. 그리고 다시는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전자랜드가 초반에 승기를 잡은 건 수비 덕분이었다. 서장훈과 아말 맥카스킬이 하승진에게 철저한 더블팀 수비를 했고, 박성진(12득점)과 정영삼(9득점) 등이 외곽포를 터뜨리며 달아났다. KCC는 전자랜드 수비가 골밑에 몰려 있는데도 좀체로 외곽슛을 넣지 못했다.



KCC의 스타 플레이어들이 꽉 막히자 식스맨이 공격을 풀어갔다. 이동준이 2쿼터까지 3점슛 5개를 포함해 16점을 터뜨리며 꾸준히 전자랜드를 따라갔다. 식스맨 이동준은 경기 출장 기회가 많지 않아 팬들은 종종 그를 오리온스의 혼혈 포워드 이동준(미국 이름 대니얼 산드린)과 혼동하곤 한다. 그는 프로 데뷔 후 지난 세 시즌 동안 평균 득점이 채 3점도 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평균 5.7득점으로, 이날 전자랜드전을 포함해 세 차례나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허재 KCC 감독은 경기 초반 전자랜드 수비에 고전하자 추승균 등 주전을 빼고 이동준을 투입했다. 상대 수비에 빈틈이 날 때마다 과감하게 던진 이동준은 3점슛 6개를 쏴서 5개를 성공시켰다.



KCC는 3쿼터 하승진(18점·11리바운드)이 전자랜드의 수비를 뚫고 연이어 골밑 공격을 이뤄내며 성큼 따라붙더니 4쿼터에서만 9점을 몰아 넣은 강병현(15점)의 활약을 앞세워 경기를 뒤집었다.



부산에서는 KT가 삼성을 95-79로 대파했다. 



이은경 기자



◆전적 (3일)



KCC (14승7패) 82-81 전자랜드 (4승16패)

KT (14승6패) 95-79 삼성 (10승9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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