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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세상] 두번째 이야기 - 영재교육원을 마치며

지난 3월부터 시작했던 영재수학과정이 모두 끝났다.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들, 색다른 공부방법 모든 게 새로웠던 일들이 돌아오는 길에 많이 생각이 났다. 교육을 받는 곳이 너무 멀어서 부모님도 제대로 참석할지 걱정하셨는데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했다.



넓은 우주만큼 큰 꿈 갖게 한 기회

서먹했던 친구들과도 자연스럽게 눈인사도 하고 친해지려는 시간에 헤어짐을 하게 돼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도고온천 1박2일 과정에서의 로봇팔 만들기. 아직도 주사기 피스톤을 수정하며 가끔 책상서랍에서 꺼내 이것저것 집어 올리기도 하며 사람의 팔과 다리처럼 만들 수 없을까도 생각해보곤 한다.



아마도 6월에 배웠던 도형작도가 나를 가장 괴롭혔고 반대로 가장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다. 평소 도형에 대한 기하학이 형에 비해 많이 부족했기 때문에 자신감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많이 쉬워진 것 같아 좋았다. 방학 때 갔던 예천천문대 2박3일 캠프. 커다란 망원경을 조립도 해보고 그것을 통해 본 수많은 별들을 잊을 수 없다. 옷을 적셔가며 친구들과 시냇물에서 돌 쌓기 체험은 너무 좋았다.



곤충박물관에서 가져온 장수풍뎅이는 아직도 우리 집에서 딸기잼을 먹으며 밤새 바스락거리고 있다. 강현이는 먹이를 안 줘 죽었다고 하고 또 한 친구는 날아가 버렸다고 하는데 우리 풍씨(집에서 그렇게 부름)는 아직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어 볼 때마다 흐뭇하다. 요즘은 전에 비해 힘이 없고 움직임도 적어져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그리고 형이 중학교 1학년인데 컴퓨터 수행평가 과제인 개인 홈페이지 만들기에서 우리 풍씨가 주인공이다. 장수풍뎅이 기르기가 홈페이지 제목이라 더욱 뜻 깊다. 날씨도 덥고 힘들었던 2박3일이었지만 우리를 위해 희생하시는 선생님, 그리고 친구들이 있어 아주 훌륭한 여행이었고 뜻 깊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6월 27일 엠베서더 초청강연도 기억에 남는다. 강사님의 성함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지만 ‘꿈이 있다면 그 꿈을 저 끝없이 넓고 방대한 우주만큼 크게 펼쳐보라’는 말이 아직도 생생하다. 비록 영상으로 본 우주선이었지만 이소연 박사의 우주복을 입은 모습이 자랑스러웠고 멋져 보였다. 아직은 우리의 우주개발이 선진국엔 미치지 못하지만 대한민국의 힘과 저력을 믿고 우리 영재교육생들이 열심히 노력해 우리의 힘으로 당당하게 우주선을 쏘아 올릴 것을 기대한다는 강사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임승호 선생님, 강석원 선생님, 유성용 선생님, 김선경 선생님 감사합니다. 딱딱한 수학을 이렇게도 재미있고 또 이런 방법과 저런 생각을 할 수 있게 여러 수학을 우리에게 보여주신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그리고 강현이, 정현이, 민기, 정진이, 수영이 등등 모두 훌륭한 친구들을 알게돼 행복하다. 매주 월요일, 화요일 바쁘신데도 한 번도 결석 없도록 신경 써주신 부모님 정말 감사 드린다.



앞으로 지난 몇 달 간의 경험을 소중히 기억하며 더 발전되고 성장할 수 있는 내 자신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다.



엄태준 (아산 월랑초교 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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