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사재혁 압박하는 맞수들 용상에 인상 기술을 쓴다

인상 기술로 용상을 했다. 그랬더니 성적이 나왔다.



발 내밀지 않고 번쩍

한 발을 앞으로 내뻗는 전형적인 용상 동작(사진 위)과 발을 움직이지 않는 인상같은 용상 동작. [중앙포토]
24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세계역도선수권 남자 77㎏급 경기에서는 독특한 동작이 눈길을 끌었다. 중국의 뤼샤오쥔과 쑤다진의 용상 동작은 마치 인상 동작을 연상시켰다. 인상은 역기를 곧바로 머리 위로 들어올린 뒤 일어서는 방식이다. 용상은 역기를 턱 아래까지 들어올렸다가 머리 위로 드는 2차 동작으로 이어진다. ‘저크’라고 부르는 용상의 2차 동작을 할 때 한쪽 다리를 앞으로 뻗어 중심을 잡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두 중국 선수는 다리를 움직이지 않은 채 마치 인상 동작처럼 들어올렸다.



이 기술로 뤼샤오쥔은 인상과 합계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2관왕에 올랐다. 쑤다진은 인상·용상·합계에서 모두 동메달을 땄다. 인상과 합계에서 2위를 차지한 티그란 마르티로스얀(아르메니아)도 이 기술을 사용했다. 출전 선수 12명 중 이 기술을 쓴 3명이 모두 입상에 성공한 것이다. 이름하여 ‘스내치 저크’, 인상 기술로 용상을 하는 것이다.



새로 나온 기술은 아니지만 아무나 할 수는 없다. 체육과학연구원의 문영진 박사는 “선 채로 역기를 들어올리려면 허리에 미치는 부하가 크다. 이 기술은 상체가 좌우로 넓은 선수에게 적합하다. 허리 힘과 탄력이 좋아야 한다”고 전했다. 한국에서는 남자 62㎏급의 지훈민이 이 기술로 동메달을 땄다.



일반인에게는 그저 신기해 보이는 이 기술이 사재혁의 눈에는 예사로 보이지 않는다. ‘스내치 저크’는 인상에 강한 선수만 쓸 수 있는 기술이다. 인상은 사재혁의 약점이다. 이번 대회 용상에서 금메달을 딴 사재혁은 인상에서 5위에 그쳤다. ‘스내치 저크’를 구사하는 1위 뤼샤오쥔과 14㎏ 차이가 났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장치혁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