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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사료는 석유 이상의 자원 … 캄보디아·중국에 농장 만들 것

“밀·사료는 석유 이상으로 중요한 국가의 식량 자원입니다. 앞으로 캄보디아·중국에 농장을 만들어 해외 식량자원 개발에 힘쓰겠습니다.”



제분업체 동아원 운영 이희상 운산 회장

제분업체 동아원을 운영하는 이희상(64·사진) 운산그룹 회장은 “지난해 호주에서 밀 흉작으로 수입 물량이 줄어 큰 고생을 했다. 앞으로 직접 농장을 확보해 해외 조달 지역을 다원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 초 캄보디아에 10만㎡ 규모의 옥수수 사료 농장을 지어 연말부터 연간 4만t에 달하는 옥수수를 가공해 국내에 들여오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2002년부터 한국제분공업협회장을 맡고 있다.



운산그룹의 모태는 1956년 설립된 한국제분이다. 8월 동아제분을 합병하면서 사명을 동아원으로 바꿨다. 이달 초에는 그룹 CI를 선포하고 2015년 매출 1조원 비전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40% 이상을 해외에서 올리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그룹 매출은 6500억원 정도로 제분업이 절반을 차지했다.



제분업은 전통적인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이다. 직접 소비자와 만날 기회가 별로 없다. 그래서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일찍이 90년대 중반부터 소비자 관련 사업(B2C)을 시작했다. 최고급 스포츠카인 페라리를 수입하는 FMK와 와인회사 나라식품을 설립했다.



이 회장은 “세계 최고의 차를 만드는 페라리의 고객 마케팅을 간접적으로 배워 볼 기회였다”고 말했다. 시속 300㎞를 내는 기술력뿐 아니라 최고의 인재를 관리하는 기업문화를 접할 수 있었다. 그는 특히 와인 사업에 대한 애착이 강해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뱅가’라는 와인 전문점을 운영할 정도다. 그는 “와인 사업은 최고급 소비자를 만날 기회를 준다. 해외 저명 업체와 먹을거리 제휴사업을 하는 데 와인 사업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 제분업은 원재료 가격 변동을 빼면 예측이 가능한 편인 데 비해 소비자 관련 사업은 사뭇 다르다고 했다. 그는 “급변하는 소비자 변화에 대응하도록 기업문화를 바꾸고 걸맞은 인재를 보강하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실제로 운산의 외부 인재 영입이 근래 활발하다. 안종원 전 ㈜쌍용 사장을 2006년 그룹 부회장으로 선임한 데 이어 이듬해에 이창식 전 동방페레그린증권 상무를 스카우트했다. 그는 8월부터 동아원 대표이사를 한다. 또 조인수 전 피자헛 사장을 올해 영입해 페라리 사업을 맡겼다. 이 회장은 당분간 유기농 식품사업에 주력한다. 점점 먹을거리를 선호하는 트렌드에 맞춰 유기농 재배를 한 것을 보급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05년 시작해 서울에 5군데 점포를 둔 ‘해가온’ 체인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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