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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ES350 “도요타 캠리 미워”

렉서스 ES350
지난달 캠리 등을 선보인 도요타가 바람몰이에 성공했지만 같은 회사의 렉서스가 부진을 면치 못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최근 판매 부진 … 캠리는 차체 같지만 가격대 낮아 인기몰이

렉서스는 지난달 국내에서 407대를 팔았다. 전월 대비 8% 감소했고 전년 같은 기간과는 똑같았다. 지난달 수입차 시장이 올해 9월보다 2%,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것에 비하면 감소 폭이 큰 셈이다. 도요타의 캠리2.5는 주문이 폭주, 내년 3월까지 출고가 밀려 있다.



이처럼 렉서스가 부진한 이유는 전체 판매의 40% 이상 담당하는 ES350이 주춤해서다. ES350은 2004년부터 내리 3년간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한 렉서스의 대표 차다.



부진의 이유는 무엇일까. ES350의 차체와 동력장치는 캠리와 같다. 캠리의 차체를 이용해 고급 소재와 오디오 등으로 마감질한 파생 모델이다. 신차인 캠리가 경쟁시장을 뺏어오지 못하고 같은 회사의 시장점유율을 떨어뜨리는 이른바 ‘카니벌라이제이션(자기잠식효과)’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국내에서는 같은 차체·엔진을 쓰는 현대·기아차가 이 문제로 고생을 했다. 기아차 신차는 항상 현대차의 경쟁 차종과 비교되면서 판매가 뒤졌다.



도요타 캠리
도요타코리아는 이 문제를 고민해 캠리3.5L 모델 대신 하이브리드를 선보였다. 이에 따라 캠리2.5에는 4기통 2.5L 엔진(175마력)이 달렸지만 ES350에는 277마력을 내는 3.5L 6기통 엔진으로 다르다. 엔진마저 똑같을 경우 카니벌라이제이션이 더 심해질 것을 우려해서다.



소비자가 캠리로 쏠리는 이유는 가격 격차다. 캠리2.5가 3490만원인 데 비해 ES350은 기본형이 5950만원, 고급형은 6750만원으로 70% 이상 비싸다.



더구나 도요타·렉서스의 홍보·마케팅을 같은 부서에서 하고 있어 차별화가 어렵다. 지난달 인천 영종도에서 열린 ‘캠리 시승회’에서도 이런 현상이 벌어졌다. 캠리 마케팅을 강화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ES350이 위축된 것이다. 캠리 개발을 담당한 오카네 유키히로 수석 엔지니어는 “ES350과 캠리는 차체·도장·조립 방법은 같지만 소재와 편의장치에서 렉서스가 훨씬 더 고급인 게 차이점”이라고 말했다.



같은 차체와 엔진을 쓰지만 대중차와 프리미엄 브랜드 차별화에 성공한 회사는 폴크스바겐과 아우디가 꼽힌다. 두 회사는 법인을 달리했고 신차 디자인부터 상품 개발을 완전히 분리해 성공했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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