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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까’의 금의환향

부즈 김부경 대표가 ‘뿌까’ 캐릭터 인형(왼쪽)을 들고 있다. [중앙포토]
쭉 찢어진 눈에 동그랗게 말아올린 까만 머리의 귀여운 소녀 캐릭터 ‘뿌까’. 19일 오후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파티엔 뿌까가 주인공이었다. 모델들이 입고 패션쇼를 벌인 의상은 뿌까가 무늬로 들어 있거나 뿌까가 소재가 됐다. 유명 디자이너 백희와 박영준·리사 킴이 디자인한 구두와 가방·보석도 모두 뿌까가 들어간 제품들. 이날 ‘뿌까 쇼케이스’ 파티엔 워너브러더스(WB) 글로벌 사장단 20여 명도 눈에 띄었다. 제프리 웨일런 WB 남미&아시아 수석 부사장과 메리엘린 자라카스 WB 글로벌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이 등장해 “급성장하는 뿌까와 함께 일하게 돼 기쁘다”는 환영사를 했다.



뿌까 제작사인 ‘부즈’ 김부경(37) 대표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올 초 북미·남미에 이어 최근 유럽·중동·아프리카 판매와 마케팅·영업까지 WB가 대행해주기로 WB와 계약을 했다”며 WB 사장단이 대거 참석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뿌까는 세계시장 중 일본을 뺀 거의 모든 국가에 진출하게 됐다. 그는 “루니툰·트위티 등 세계적인 캐릭터들을 보유하고 있는 WB가 다른 기업 소유 캐릭터의 사업 대행을 하겠다고 나선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뿌까는 이미 해외시장에서 가장 잘나가는 한류 스타 중 하나다. 지난해 패션의류·신발·화장품·홈데코 등 뿌까가 들어간 제품 3000여 종류가 해외에서 팔려 제품 매출로만 4750억여원을 올렸다. 이에 따라 지난해 로열티 수입으로 160억원을 벌어들였다. 올해는 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상품 매출 9500여억원, 로열티 수입 320여억원을 예상한다.



이날 열린 패션쇼와 파티는 해외에서 잘나가는 뿌까가 한국시장 공략을 선언하는 무대였다. 한국 캐릭터산업 시장이 로열티도 제대로 못 받고, 캐릭터 관련 제품도 팬시 등 일부에 그치는 등 열악하다고 판단한 김 대표는 한국시장에서 2003년 발을 뺀 후 해외시장에 먼저 공을 들였다. 하지만 이젠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경험을 살려 국내에서도 뿌까를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로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뿌까는 ‘캐릭터가 아니라 브랜드’”라며 “10, 20대 여성들이 선호하는 패션 브랜드로 자리 잡게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월트디즈니사가 수백억원에 뿌까 캐릭터와 회사 인수 제안을 했지만 잠시 고민하다 거절했다”며 “부즈를 한국의 월트디즈니사로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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