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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에서… 거리에서… “담배 몰아냅시다”

14일 낮 12시 천안역 동부광장. 남녀 대학생들이 커다란 인형과 피켓, 플래카드를 들고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다. 쌀쌀한 날씨와 살을 에이는 바람이 불었지만 광장 한 켠에 길에 테이블을 놓고 온갖 홍보물과 안내판을 설치했다. 이들이 설치한 것은 금연과 관련된 홍보문구와 사진. 그리고 금연 관련 팸플릿도 준비했다. 이날 천안역 광장에서 시민과 기차 승객들을 상대로 금연의 중요성과 금연-신종플루 연관성 등에 대해 알렸다.



금연을 홍보하는 대전·충남지역 대학생들로 구성된 스포크프리 서포터즈(Smoke-free Supporters) 연합이 천안역 광장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조영회 기자]
대학생들, 간접흡연 피해 강조



이날 행사의 주역은 금연을 홍보하는 대전·충남지역 대학생들로 구성된 ‘스모크프리 서포터즈(Smoke-free Supporters) 연합’. 순천향대 ‘담배와 쿨하게 이별하는 법’ 한기대 ‘0㎎’ 충남대 ‘clean&clear’, 공주대 등 4개 대학의 학생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시민들을 상대로 “간접흡연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피해를 줍니다” “흡연을 하면 신종플루 감염 위험성도 높습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연에 따른 장점도 덧붙였다.



담배와 쿨하게 이별하는 법은…



낮 12시부터 진행된 행사는 오후 3시까지 이어졌다. 20여 명의 대학생과 천안시보건소 직원, 자원봉사자들이 참가한 행사는 담배에 대한 유해성을 알리고 신종플루와 흡연과의 상관관계가 실린 홍보문구도 배포됐다. 천안역 동부광장에는 테이블을 놓고 담배관련 OX퀴즈와 체온측정, 니코틴 측정, 금연상담, 흡연피해 교육, 담배갑 던지기 게임 등이 마련됐다. 한편에서는 금연에 대한 인지도를 묻는 설문조사도 진행됐다.



홍보활동이 한창 달아오를 무렵인 오후 2시쯤엔 호랑이 옷과 담배인형 옷은 마스코트가 등장했다. 마스코트는 역 광장과 복도를 오가며 금연의 중요성을 알렸다. 홍보에서는 색다른 문구가 등장하기도 했다. ‘흡연은 저승으로 가는 급행열차’ ‘니코틴 의존도 10점 만점에 0점’ 등 다소 과격한(?) 문구부터 귀여운 문구까지 시민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담배의 유해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진을 본 어떤 시민은 “당장이라고 담배를 끊어야겠다”며 즉석에서 맹세했다.



행사에 참여한 순천향대 김다솔(21·여)씨는 “시민들이 관심이 없을 것 같았는데 실제 행사를 열고 보니 금연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금연 홍보활동으로 담배연기 없는 깨끗한 거리 조성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천안보건소에서 나온 직원들도 학생들을 지원했다. 금연을 원하는 시민들에게 체내 일산화탄소 측정을 해주고(작은 사진) 인근 보건소 안내, 금연프로그램 안내 등의 활동을 했다. 천안보건소 건강증진과 정정희씨는 “금연은 의지다. 보건소에서는 시민들의 금연을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며 “언제든 찾아 도움을 받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천안을 찾았다 행사에 동참하게 된 손성민(29·경기도 고양시)씨는 “금연은 늘 결심하고 포기하기를 반복하지만 쉽게 되지 않는다”며 “오늘 일산화탄소 측정으로 내 몸의 상태를 되돌아보고 금연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알게 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순천향대·한기대·충남대·공주대 참가



순천향대·한기대·충남대·공주대 등 대전·충남지역 4개 대학에서 금연홍보활동을 펼치는 대학생들이 연합팀을 꾸려 7월 보건복지부에서 주최하는 ‘금연서포터즈’ 발대식에 참가한 뒤 본격적인 대외 홍보활동에 들어갔다. 연합팀은 그동안 천안역·천안종합터미널·현대자동차와 10월 열린 2009천안웰빙식품엑스포 때 홍보활동을 했다. 시민들에게 금연의 중요성과 담배의 유해성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해온 것이다. 10월 14일 천안터미널에서 열린 캠페인에서는 1000여 명이 넘는 시민들이 서명에 동참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이들은 대외활동 외에도 각 대학 안에서도 금연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순천향대 ‘담배와 쿨하게 이별하는 법’ 팀의 경우 교내에서 금연챌린지를 운영 중이며 다른 대학에서도 축제나 체육대회, 세미나 때 재학생과 교직원, 시민들을 상대로 홍보활동을 나선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순천향대 김미선(보건행정경영학과 3학년)씨는 “캠페인을 통해 금연 메시지를 더욱 확산시키고 금연문화를 보다 성숙하게 만들기 위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사진=조영회 기자



◆스모크프리 캠페인=담배연기 없는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다수가 이용하는 공중이용시설(실내외)에서 자발적으로 금연에 동참하자는 ‘금연실천운동’. 전국 대학에서 271개 팀이 올 7월부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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