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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이복동생 5분 만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서 자신의 이복동생을 만났다. 오바마는 16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의 공식 만찬에 앞서 이복동생 마크 은데산조(44·사진)와 5분간 만나 얘기를 나눴다고 18일 백악관 관리가 밝혔다.



선전에 정착해 중국 여성과 결혼
중국과 ‘사돈지간’인 셈

은데산조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형(오바마)이 비행기로 베이징에 도착하자마자 나를 찾아와 강렬한 포옹을 나눴다”고 말했다. 그는 “오바마와 가족 얘기를 나눴는데 몇 년 동안 대화를 계속해온 느낌이었다”며 “지금까지도 달 위에 떠 있는 기분”이라고 밝혔다. 은데산조는 이 자리에서 오바마의 열렬한 팬이라는 허난(河南)성 출신의 중국인 아내를 소개했다고 전했다. 동양의 가족 관념으로 보면 오바마는 중국과 ‘사돈 관계’가 되는 셈이다.



은데산조는 아버지가 오바마의 어머니(스탠리 앤 던햄)와 1964년 이혼한 직후 만난 세 번째 부인(루스 은데산조)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오바마의 이복동생이다. 그의 아버지는 앞서 케냐에서 만난 첫 부인과의 사이에서 4자녀를 뒀다.



65년 케냐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아프리카에서 보낸 은데산조는 미국 브라운대에서 학사를, 스탠퍼드대에서 물리학 석사를 받았고 에머리대에서 경영학석사(MBA)까지 땄다.



은데산조는 2001년 9·11 사태 이후 미국에서 직장을 그만두고 중국 선전(深圳)에 정착, 컨설팅과 식당업을 해왔다. 그는 중국인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중국 문화에 빠져들었으며 보육원에서 피아노 연주 자원봉사를 하기도 했다. 은데산조는 1월 대통령 취임식 때 오바마를 마지막으로 봤다.



은데산조는 이달 4일 자전적 스토리를 담은 소설 『나이로비에서 선전까지』를 출간하고 광저우(廣州)에서 일부 중국 언론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은데산조는 가정 폭력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선친이 어머니와 자신을 구타한 사실을 공개했다. 은데산조의 어머니가 남편의 가정 폭력 때문에 이혼한 뒤 미국에서 재혼하는 바람에 은데산조는 그의 어머니와 재혼한 새 아버지의 성을 따랐다. 오바마는 자서전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에서 선친을 재능은 있었지만 가족에 대한 책임 의식이 없는 알코올 중독자로 묘사했다.



베이징=장세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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